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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민 (thals25) 초등 고학년 우수상

사랑하는 컬러팸 친구들에게

to. 사랑하는 컬러팸 친구들 민정이, 사랑이, 하늘이에게
얘들아 안녕? 나 소민이야. 벌써 우리가 영원한 우정을 다짐하며 컬러팸을 결성한 지도 1달하고 조금이 되었어. 너희가 없었으면 아마도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야. 항상 우리에게 밝은 미소를 보여주는 민정이, 이름처럼이나 사랑스러운 사랑이, 하늘처럼 맑고 밝은 에너지를 우리에게 건네주는 하늘이까지. 너희가 있어서 나는 정말 행복하고 기뻐. 한꺼번에 고마운 점을 말하려면 너무 벅차니까, 한명 한명 짚어가면서 말할게. 괜찮지? 너희니깐 이해해 줄 거라고 믿어.

먼저, 귀엽고 어른스러운 민정이. k-pop star 2에서 비록 떨어졌지만 최선을 다해 멋진 춤과 노래를 보여준 너의 모습은 너무 멋졌어. 아 참, 오늘 k-pop star2 방송에서 악동뮾지션 언니,오빠들이 우승한 것 봤니? 비록 준우승을 했지만 우리와 동갑인 예담이도 정말 대단했어. 그렇지만 나는 네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 저번 라운드에서 너는 악동뮤지션, 예담이와 대결을 해서 전혀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었잖아. k-pop star2에 나갔다는 이유로 그냥 너를 좋아하는 게 아니야. 전혀 자만하지 않고, 우리에게 귀엽고 밝은 미소를 보여주는 네가 내 친구라는 게 너무 좋고, 자랑스러워. 찰랑거리는 머리카락과 동그랗고 까만 눈, 흰 피부와 알맞게 살짝 옅은 입술, 작고 둥근 얼굴과 그에맞는 아담한 키. 정말 너를 보면 귀여운 인형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지만, 너는 우리 넷 중에 가장 어른스럽잖아. 나, 사랑이, 하늘이가 촐싹대면, 너는 그만하라고 하면서도 결국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꺄르르거리잖아. 그런 네 모습을 보고 우리 셋은 배시시 웃고는 했잖아. 그 때 웃는 네 모습은 정말 귀여웠지. 여자인 내가 봐도 정말 반할 만 했어. 할 말이 너무 많아졌네. 그래도 난 너같은 친구가 아니, 너라는 친구가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기뻐. 진짜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야. 우리 영원히 이 우정 지속되자.

그다음은 사랑스러운 내 원조 베프 사랑이, 사랑이 너와는 항상 마음이 잘맞아서 사람들이 우리를 얼굴만 닮으면 쌍둥이 같다고 했지. 정말 내 생각에는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해. 우리는 혈액형, 좋아하는 운동, 좋아하는 옷 스타일, 좋아하는 연예인, 싫어하는 음식 등 정말 반대되는 게 한 가지도 없잖아. 컬러팸을 결성하기 전에 너는 내 베프였고, 우리 둘과 가장 마음이 잘 맞는 민정이, 하늘이와 컬러팸을 결성했잖아? 정말 우리는 그조차도 마음이 잘 맞았지. 그렇지만, 나는 마음과 생각이 잘 맞을수록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해. 우리 둘 다 고집이 세고, 한번 화나면 잘 안 풀리는 성격이라서, 누구 하나가 하나에게 조금이라도 심한 말을 하면 적어도 2주일은 서로 뾰루퉁해서 말도 잘 안하고 그랬잖아. 그런데, 우리가 약 5개월 전부터 그런 일이 없었지. 왠 줄아니? 드디어, 우리가 진정한 베프(best friend)가 된 거야!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줄 아며, 마음이 가장 잘 맞는 친구. 중국어를 잘하는 너는 나에게 중국어를 알려주고, 사랑이 말로는 공부를 잘한다는 나는 사랑이에게 수학 등 공부를 가르켜주면서, 우리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졌지. 그런데, 지금은 서로가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 같아. 그렇지만, 내가 너 사랑하는 건 알지? '사랑해', '쪽' 처럼 낯간지러운 말도 내 앞에서는 자주 하고는 했잖아. 내가 그 때 얼마나 쑥스러우면서도 좋았는 줄 아니? 음... 사람들이 많을 때도 그러는 널 보면 살짝 창피하기도 했지만 말이야. 항상 사랑스러운 미소와 재치있는 말투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랑아! 컬러팸이 되어도, 베프가 되어도 우리 우정은 쭉 가는 거다 알겠지?

마지막으로 하늘처럼 밝은 우리 하늘이, 넷 중에 키는 가장 크지만 가장 촐싹맞은 우리 하늘이. 항상 사랑이와 콤비를 맞추어 가면서 민정이와 내가 기분이 안좋을 때마다 웃겨주는 네가 나는 정말 좋아. 네 반은 4층에 있고, 내 반은 3층에 있어서 자주 못 만나는 게 너무 아쉬워. 나,사랑이,민정이는 다 반이 3층에 있어서 쉬는시간마다 중앙복도에서 만나곤 하는데, 너는 4층에 있어서 번거롭게 내려올 수가 없잖아. 그래서 학교 끝나고 놀려고 시간을 맞추어보았는데, 이번에 새로 다니는 학원 시간이 너무 빡빡해서 도무지 일정을 잡을 수가 없더라. 게다가, 너는 다른 아이들과 자주 어울려 놀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과 어울린다고 화를 내는 것이 아니야. 단지, 네가 마치 컬러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자주 받아서 그런거야.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것 나도 잘알아. 하지만, 우리가 서울, 화순으로 떨어진 것은 아니잖아. 그러니까, 일주일에 아니, 이주일에 한 번이라도 중간놀이 시간에 3층에 내려와서 잠깐 우리들과 얘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어. 솔직히 핸드폰 하나로만 연락을 주고받고 있잖아. 그렇지? 난 전에 네가 항상 보여주었던 그 개그가 그리워. 하얀 이를 다 드러내며 웃는 니 모습도 그립고 말이야.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한지도 꽤 되었잖니? 우리 앞으로 자주 만나는거다~. 민정이,사랑이처럼 우리 우정은 영원히 가는거야!

정말 내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컬러팸 친구들아!
' 5년 뒤에는 서로 연락하고 다니자.
10년 뒤에는 남편, 남자친구 한명씩 데리고 만나자.
20년 뒤에는 어린 자식들 데리고 놀이동산도 가보자.
30년 뒤에는 차 한 잔 하면서, 얘기도 나누자.
40년,50년 뒤에는 다 커 버린 자식들 냅두고, 부부동반으로 여행이나 가보자.'

이게 내가 바라는 조그마한 소원이야. 50년, 아니 우리 컬러팸 우정의 유통기한은 "영원히" 인 거다.
우리 우정은 평생토록 쭉 가는거야. 알겠지? 얘들아 너무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from. 민정,사랑,하늘이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영원한 컬러팸, 소민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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