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은 권정생 작가님이 만드신 책입니다.

이 책의 교훈은 하찮은 강아지똥이라도

쓸모없지 않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모두들 똥을 보면

싫어하고 더러워하고 하찮게만

여기지만 강아지똥도

알고보면 아주 쓸모 있답니다.

강아지똥을 읽고나서

이 세상에는 쓸모없는 생명은 없다란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똥을 보며

찌푸리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재수 없어", "더러워."라는 말도

앞으로는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이 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강아지똥도 소중하게 느껴졌고

내가 여태까지 그냥 함부로 막 대하고

당연한 듯이 밟거나 때려 죽였던

벌레들이 생각났고

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생각하면

모기한테는 잘못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도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었으니까

그랬던 거잖아요.

우리 인간도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으니까"란

생각으로 많은 동물들을 잡아먹기때문입니다.

모기들은 피를 먹는다해도

우리 인간 몸에 100분의 1도 되지 않을텐데

우리는 한 생명을 모두 다

잔인하게..당연하게..

먹지요.

가만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것은

우리 인간들이 아닐까요?

그 인간들은 자신도 그러면서

다른 생명을 모두 하찮게 여깁니다.

저는 다시 읽고 다시 읽고

깨닫고 또 깨닫습니다.

그리고 후회합니다.

'강아지똥'은 이런 많은 교훈들을 주기 때문에

유명한 거겠지요?

강아지똥은 너무나 슬펐습니다.

자신은 어디에도 쓸데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맨 마지막에는 거름이 되어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민들레 한 송이를

피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똥은 더러워하지만

꽃은 아주 이뻐한다는 사실..

그럴 때마다...

똥을 발로 찰 때마다..

꽃에 물을 줄 때마다..

깨달아야할텐데요.

이 똥은 꽃을 만들다

이 꽃은 똥으로 만들어졌다

....란 것을요.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도

알았으면 합니다.

우리가 잡아먹는 닭도

우리가 재수없어하는 똥도

우리가 죽여버리는 모기,파리도

생명에서 나온

소중한 또 다른 생명이라는 것을...

위에 이 꽃밭 아래에는

다 녹아있는 똥과 흙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식물들..

다 똥의 생명이 깃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