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는??(3)

고릴라가 화나면:사실 고릴라처럼 부드러운 동물은 없다. 성가시게 굴지만 않으면 절대 남을 공격하지 않는다 누군가 귀찮게 굴면 싸우는 대신, 벌떡 일어서서  "후후!"소리치며 주먹으로 쿵쾅쿵쾅 가슴을 친다.

고릴라의 몸짓 언어:이 밖에도 고릴라는 여러 가지 몸짓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예를 들어, 트림을 하는 건 난처하거나 속상하다는 뜻이고, 불안하면 하품을 하지. 뭘 어째야 좋을지 모를 땐 팔을 북불 긁는다.

잠꾸러기 고릴라:고릴라는 대단한 잠꾸러기야 낮잠도 좋아하고, 밤에도 일찍 잠들지. 날마다 잠자기 전에 새로운 침대를 만든다. 나무줄기와 풀을 적당히 엮어 땅바닥에 놓으면 땅에서 올라오는 찬 기운을 막아 주지. 또 나뭇잎 베게는 얼마나 향기롭다고. 엄마가 잠자리를 만들어 주지만 아기 고릴라는 엄마 품에 엉겨 붙어 자는 걸 더 좋아한다. 쿨쿨 자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식사를 한다.

아프리카의 고릴라 사냥:아프리카 사람들은 고릴라 고기를 먹기도 하고, 고릴라 손을 부적으로 쓰기도 한다. 또 밀렵꾼들은 고릴라의 머리로 트로피를 만들고, 고릴라의 손으로 재떨이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고릴라를 판다.참 나쁘지??

고아가 된 고릴라:이렇게 잡힌 아기 고릴라는 배를 타고 긴 여행을 하게 된다. 유럽이나 미국 같은 곳의 동물원에 팔려 가는 것이다. 그런데 여행 두중 죽는 경우가 많다. 잡힐 때 겪었던 충격과 한꺼번에 가족을 잃은 슬픔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