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내가 교내에서 열린 독서감상문 쓰기대회에 출전하여 우수상을 받았다. 연탄길을 읽고서 느낀점을 생각나는 대로 적었는데, 상장까지 받을 줄을 몰랐다. 이런 대회에서 입상을 해 기쁘고 다음번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나가보고 싶다.
갈매기의 꿈_____나
갈매기 조나단은 다른 갈매기처럼 먹는데 관심을 두지 않고 나는데 관심이 있었다. 끝없는 바다 위를 난다는 것처럼 위대하고 멋진 일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을 다른 갈매기들은 알아주지 않았고 그 때문에 조나단은 쓸쓸했다.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고된 연습 속에서 얻는 삶의 보람과 기쁨에 조나단은 외롭고 쓸쓸했다는 마음이 사라지고 열심히 연습하고 훈련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 설리반과 치앙을 만나면서 조나단의 삶의 의미를 점점 깨우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드디어 세상을 가장 아름답게 날수 있었다. 또 여러 갈매기들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주게 된다. 그리고 세상에 한계란 없으며 노력하면 언젠가는 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멋지게 아름답게 날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 조나단이 대단했다. 어떻게 보면 헛된 일일지도 모른다. 그저 하늘만 날줄 알면 되는데, 어째서 헛된 노력을 하는 걸까? 그리고 이 책에서 왜 하필이면 새를 주인공으로 하여 하늘을 비행하는 내용을 정했을까? 내 생각에는 아마도 이 글의 지은이의 이전 직업이 공군 비행사였기 때문 인 것 같다. 너무 비약적인 상상일지도 모르지만 내 생각에 이 글의 주인공은 지은이 자신을 의미하는 듯하다. 자신의 하늘을 날고 싶다는 어릴 적 꿈을 포기할 사항에서 설리반과 치앙이라는 친구나 선생님을 만나서 다시 용기를 얻어서 성공한다는 해피앤딩의 글…. 왠지 유치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스토리가 간단하고 전형적인 이 느낌은 "세상에 한계란 없으며 노력하면 언젠 가된다" 라는 이 구절로 변화시킬 수가 있었다. 이 것 역시 희망차고 밝디 밝은 내용이지만 구절구절이 힘있고 막연하지도 않은, 한마디로 뭔가 있을 듯한 구절이었다. 어쨌든 갈매기 조나단의 용기와 끈기에 찬사를 보낸다.
원효 대사_____아빠
금수강산인 우리 나라에는 산이 참 많기도 합니다. 또한 유명한 산자락 어느 곳을 오르더라도 만날 수 있는 것이 절입니다. 굳이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절에 가보았을 것입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절 문화가 우리 나라 문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삼국 중 불교를 가장 늦게 받아들인 신라는 미륵불이 내려와 화랑이 되었으며 ,원광의 세속오계가 신라인의 도덕적 요강으로 실천되었다는 등의 호국불교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원효(617~686)는 신라의 승려로서 성은 설 씨라고 전하며 압량(경북 경산시 자인면)에서 태어나 648년 황룡사에서 출가하여 불교의 이치를 깊이 연구하고 도를 닦았습니다. 650년 의상과 함께 당나라로 공부하러 가던 도중 당항성에서 깨달음을 얻어 되돌아왔습니다. 한때 요석 공주와 살았으며 두 사람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설총이란 설도 있습니다. 신라의 학자인 설총은 한림 학사라는 벼슬에 이르렀고, 이두를 정리했으며 신라 10현 가운데 한 사람으로 손꼽힙니다. 원효 대사의 가장 높은 경지를 나타내 주는 것이 금강삼매경론 입니다. 당나라나 인도의 불교들도 원효 대사가 이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이 경전의 깊은 참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 경은 모든 분별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온다는 것을 밝혀 주는 원효 대사의 깨달음과 같습니다. 모든 것이 마음의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을 불교에서는 삼매라고 하며, 그 결과를 금강삼매라고도 합니다. 원효란 새벽이란 뜻입니다. 원효 대사는 스스로의 이름을 원효라 부르고 불교로 우리 나라에 새벽을 열어 밝음을 깨닫게 하려는 큰 뜻을 품었습니다. 그리하여 통일신라의 불교를 철학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그는 종파간의 대립의식이나 귀족들의 형식을 버리고 불교를 생활화하며 대중화하는 정토신앙을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날 우리는 위인들의 업적을 토대로 편리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하여 우리도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추석은 좋은날_____동생 나는 '한가위'하면 송편이 생각난다. 그리고 가족이 모두 모여 송편을 만들어 먹고 즐기는 날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추석이 햇곡식과 햇과일로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이웃들과 서로 나눠 먹으며 즐겁게 하루를 보내는 날 이란 것을 알았다. 그리고 추석에는 많은 씨름대회, 활쏘기, 농악 ·거북이놀이 등의 풍습과 놀이를 즐긴다는 것도 말이다. 이렇게 책도 읽었으니 올 추석은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햇과일 하나만 보아도 조상들에게 감사드릴 줄 알았던 옛 어른들의 겸손함 마음은 우리도 꼭 배워야 할 것 같다.
곧 망해버릴 식당_____어머니
이 작품에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길거리에 내팽개쳐진 소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소녀는 길거리를 떠돌다 식당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다 일이 고되어 식당을 탈출하기로 마음먹고 식당을 망해 버리게 할 방법을 궁리하게 되는데 도리어 곧 망해버릴 식당이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국밥 집으로 바뀌게 됩니다. 식당주인은 구박으로 대했던 소녀가 고기를 듬뿍듬뿍 넣어 손님을 모으게 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모든 일이 뜻대로 이뤄지지만은 않는 다는 것이 이 글이 말하려는 알맹이 인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바라는 대로 꿈을 이룰 수는 없다는 걸 알겠죠! 만일 세상이 제 뜻대로 쉽게 이루어진다면 세상을 적당히 살아도 되는 것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적당히 어려움과 힘든 역경들이 잔잔한 기쁨 속에 어우러져 울 앞에 번갈아 가며 이어질 때 삶은 윤택해지고 우리에게는 행복이 무엇인지 삶에 대한 도전 정신도 생겨나리라 생각됩니다.
-추천도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브라질의 대표적인 작가 주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의 성장소설. 1968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있는 베스트셀러이다. 크리스마스에 태어난 제제는 집에 있는 라임 오렌지나무를 밍기뉴라고 이름붙여 친구로 삼아 일상을 보내는 상상력이 풍부한 꼬마아이. 제제는 우연히 만난 뽀르뚜가 아저씨와 친구가 되지만 사람들은 아저씨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말썽을 부리는 제제를 골칫거리로 생각하지만 뽀르뚜가 아저씨만은 유일하게 제제의 생각을 읽어내는 어른이다. 제제는 뽀르뚜가 아저씨와 행복한 한때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정신은 시련을 먹고 자라는 법. 우연한 기차 사고로 에드문드 아저씨는 제제를 남겨두고 하늘나라로 떠난다. 너무나 어린 나이에 슬픔과 고통 속에서 인생을 깨달은 제제. 제제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우리가 체험하지 못한 내면의 담금질을 간접 경험하게 해 준다. 따뜻함과 슬픔이 함께 담겨져 있는 소설이다.
톨스토이 단편선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단편소설을 모은 책. 대표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비롯해 ‘바보이반’ ‘촛불’ ‘두 노인’등 총 12편의 아름답고 철학적인 글들이 실려 있다. 일상생활에서 보여주는 서민적인 삶 속에서 사랑에 대한 의무와 책임, 우정, 노동의 신성함 등 철학적인 주제를 이끌어냈다.
이리 저리 얽히고 꼬여있는 삶을 잔잔히 풀어나가는 톨스토이의 단편들 속에는 사람들이 임의로 정해놓은 규칙이나 원칙들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한 성찰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독서 토론
오늘의 주제- 심청이는 아버지가 공양미 삼백석을 바치면 눈을 뜰 수 있다는 말만 믿고 뱃사람들에게 삼백석을 받고 인당수에 뛰어 들었습니다. 앞못보는 심봉사가 이런 사실을 알았을 때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해보면 심청의 이런 행동을 잘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만일 그런 말이 근거없는 거라면 심봉사는 눈도 뜨지못하고 평생을 가슴아파하며 살아야하지 않았을까요?
아빠 - 심청은 그저 한길 박에 없다고 생각 했기에 아버지가 눈을 뜨시면 행복 하셔 할것 같기에 몸을 바친 것인데 깊게 생각하지 못하여 자신이 죽으면 아버지의 심정이 어떻게 될 지 까지는 생각을 못했을 뿐이다.그러니 아버지가 행복하시길 원하는 심청이는 그래도 효녀라고는 할 수 있을 거다.
나 - 심청이처럼 목숨을바쳐 부모를 봉양하는 사람이 요즘도 있을까요?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나쁘게도 보이겠지만 그건 억지같아요. 뭐, 동화니까 이해는 해요. 뒷일을 생각하지 못하고 저지른 일이고 또 나중에 아버지와 상봉을 하니까 효녀라고는 생각해요.
동생 - 맞아요. 그래도 아버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게 대단해요.
엄마 - 그럼, 우리가족 모두 심청이를 효녀로 보는거네? 심청이는 비록 아버지 눈을 뜨게 하는걸 우선이라 생각하고 인당수에 몸을 빠뜨렸지만 심청이는 언제까지나 우리에게는 효녀로 남겠구나.
독서 토론 후 소감..
아빠 - 전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읽었었는데 이렇게 가족끼리 독서토론을 하니까 서로의 생각을 알수 있어 좋았고, 심청이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것같아 기쁘다.
엄마 - 가족끼리 이렇게 모여 자기 생각을 얘기한 기억이 몇 안되는데 아이들의 이런 숙제덕에 가족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던것 같아 좋았다.
나 - 비록 처음에는 숙제 때문에 시작한 토론이지만 나의 생각을 자유로이 말하고 나니 책과 가족 둘 다 가까워 진것 같아 좋았다.
동생 - 처음에 독서 토론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었는데, 아빠와 누나의 의견을 듣고, 나도 같은 생각이라 의견을 발표했다. 새로운 경험을 한거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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