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저녁마다
나의 앞에 차려진
풍성한 밥상에는


예상치 못한 음식이
나 좀 먹어주세요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 예상치 못했습니다.


맛이 없는 검정콩은
껍질만 검정색일 뿐,
속은 하얗다는 사실을,


그렇습니다.


피부색은 검은색일지 몰라도
그 사람의 마음은
진정 숨기고 있는 그 마음은
따뜻하다는 것을
방금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