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그것이 다가와
한마리 참새의 지저귐도,
한줄기 바람의 여행도
한마디 친구의 따뜻한 인사 한마디까지 나의 곁을 떠난다.




내가 인생의 의미를 알았다면,
바람의 여행속의 시원함을 알았을 텐데,
참새의 지저귐이 주는 화창함도
매번 듣던 인사가 어떠한 것이었는지도




삼라만상과 함께 흘러가던 시간속에
내 마음속에 머물던 여러 생각들
그 속의 의미 하나하나가
때로는 내게 바람의 언덕에 누워있는 나를 떠올리게 하고
때로는 나로 하여금 견디기 힘든 상황을 생각나게 만들지만




더욱 시간이 흘러 그것을 맞이할 시간이 가까워지면
그 경험들이 하나의 루비로 변해 더욱 커진다.
그것이 나에게 달콤한 하루여도, 쓰디쓴
고통의 하루여도




늘 달콤하지 않았던 싱거웠던 하루도
흐르는 시간과 함께 작은 돌맹이에서 별처럼 빛나는
보석이 된다.




미처 인생의 모든 날을 내가 한없이 질주하지 못했기에
무심코 흘러가는 시간속에 내 보석들의 빛이 가려졌기에
지금이라도 그 날을 힘껏 뛰어보고파,
지금이라도 그 화창한 빛을 다시 보고파
더욱 늦춰졌으면 하는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