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뭐하고 있니?
1년 뒤라고 해봤자 겨우 중2밖에 안됬을텐데
과연 너는 여전히 지금의 나처럼 쓸데없는 생각과 행동으로 살고 있을까?
정확하고 확실한 꿈은 생긴거니?
난 요즘 머리가 많이 혼란스러워.
사람들이 꿈을 정하라고 하긴 하는데 자꾸 헷갈려.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게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일일까, 하고.
미래의 너.
겨우 1년 뒤지만 무슨 생각, 무슨 마음, 무슨 결심으로 살고 있을까.
난 니가 꿈과 목표가 생겨서 그 일들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으면 좋겠어.
너무 어려운 것을 바라는 걸까.
그렇잖아.
사람이 정말 바라는 목표가 있어야지 더 정렬적이고 열정적이게 행동하고 꿈을 키울려 노력할 거 아니야.
하지만 나는 아직 바라는 목표가 확실치 않아.
그래서 그런가?
왠지 삶이 재밌지 않아. 내 책상을 돌아다니는 그제 학교에서 나왔던 학생증을 보게 됬어.
봤더니, 너무 현실감이 없어. 그냥 그대로인것 같아. 초등학생이었던 나 그대로.
근데 현실은 변해있어. 중학생인 나로.
요즘은 매일 이러더라. 시간이 가는것 같지가 않아. 나 혼자만 멈춰 있는것 같아.
다른 사람들은 환하고 깨끗한 빛을 내며 이것저것 즐겁게 해나가는데 나만 혼자 덩그라니 가만히 서 있는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들어.
그리고 그 사람들이 부러워져. 정말 멋진 빛이거든.
지금의 나.
미래의 너.
달라져 있기를 빌어.
너 스스로가 만족할 만한 빛을 내며 빛나는 사람들과 함깨 서있기를.
이 세상에는 빛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
너도 그 빛나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 되어있으면 좋겠어.
대단한 너를 바라지않아. 즐거워하는 너를 바라는 것 뿐이야.
할 수 있잖아.
지금의 나는 수많은 유혹의 뿌리들로부터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야.
꿈을 가져. 목표를 가져.
그리고 유혹의 뿌리들로부터 탈출하는 거야.
멋지지 않아?
너의 꿈, 목표, 희망을 위해서 유혹의 뿌리를 뽑고 더 즐겁게 살아가는 거야.
아마 그 유혹의 뿌리, 뽑으면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껄?
왜 내가 그것들로부터 발을 붙잡히고 빠져나가지 못했을까. 이런 생각도 들게 될수도.
시간이 아까웠었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런 생각 가지지마.
그때의 나에겐 그게 최선이었겠지. 라고 생각하고
그 아까웠었다는 시간을 채워나가기 위해 더 열심히 꿈을 향해 달려나가야지. 이런 생각을 가지는 거야.
물론, 1년 후에 너에게 여전히 꿈이 없을 지도 몰라.
하지만 그래도 내가 보낸 이 편지를 읽고 한번 노력해봐.
이 멋진 꿈이라는 것을 가지기 위해서.
난 또 너에게 편지를 보낼 거야.
기다려. 그리고 내가 보내는 편지를 읽고 더 노력해줬으면 좋겠어.
모든건 행한 노력만큼 이루어지잖아.
재밌게 읽고 즐겁게 노력해줘.
너를 위해.
난 이제 그만 쓸래.
또 다른 유혹의 뿌리가 내 발목을 붙잡은 것 같거든.
그래도 나 노력은 하고 있어.
유혹을 뿌리칠려고.
뭐, 지금은 어쩔 수 없고.
어쨋든 안녕.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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