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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8 16:21:36

항상 나때문에 상처받았을 엄마께

윤정원 | 서울대명초등학교 5학년

엄마, 안녕하세요? 저 딸 윤정원이에요.

요즘에 제가 몸과 마음에 변화가 오는 '사춘기'인가 본지

엄마가 조금만 혼내도 반항심이 생기고 화가나는 게......

엄마는 상처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아요.ㅠ_ㅠ

항상 철없는 저 때문에 상처 많이 받으셨죠?

제가 하는 기분 나쁜 말은 마음에 다 품어 두지 마시고 싹싹 마음을 때딲이로

밀어내는 것처럼 마음을 닦아내세요.

저는 아직 철없는 12살 소녀라 그런 말만 담아두시면 엄마만 아파요.

요번에도 엄마가 독감에 걸리셨잖아요? 다 저때문에 그런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놀 때는 가만히 앉아서 책읽고 엄마 간호해 드려야 하는데 기어코

나간다고 떼를 부리니 전 정말......구제불능 아닐까요

봄방학 다가기전에 엄마랑 뜻 깊은 여행이라도 하나 가고 싶은데

낼모레면 개학이고 엄마가 아프셔서 못 가게 되는 게 아쉽네요.

항상 엄마를 위해 기도하며, 저와 엄마가 사소한 일로 다투지 않도록

기도 할게요.

엄마,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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