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안녕하세요. 저 엄마의 큰 딸 민지에요. 제가 이렇게 엄마에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얼마 전 엄마와 저의 사소한 말싸움으로 인해 제가 엄마에게 무의식 중에 뱉은 말이 엄마에게 큰 상처로 다가간 것에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에요. 그 날은 친구와의 영화 약속이 있어서 영화를 보고 집으로 들어와서 매일 놀기만 한다고 엄마에게 혼이 나고 있었어요. 그냥 혼이 나면서 반성하였더라면 싸우지 않았을텐데... 괜히 반항심이 생겨서 엄마께서
"넌 항상 친구들이랑 놀기만하고, 공부는 하지도 않고! 정말 큰일이다!"
라고 소리치셨을 때
"엄마가 무슨상관이야? 난 아무 잘못도 없어. 그냥 다른애들도 이렇게 노는거고 가끔씩 영화도 보러갈 수 있는거지, 왜 나한테 그렇게 신경을써? 아무신경도 쓰지마! 난 철없는 어린 애가 아니라고! 낳아줬으면 다야? 매일 혼내기만하고, 그러니까 내가 엄마가 싫은거잖아!" 라는 심한말을 해서 죄송해요... 그 때는 엄마가 상처 받는 다는 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제 기분에 내키는대로 말해버렸어요..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해야 했는데.. 정말 너무 죄송해요.. 엄마에게 그런 말을 하고 정말 많이 후회했어요. 내가 왜 이런 말을 한걸까.. 많이 후회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런데 입에서 '미안해요 엄마..' 이 한마디가 나오지 않았어요. 말을 더하다 보면 엄마에게 더 상처가 되는 말을 할까봐 두렵기도 하고,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쑥스럽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드리고 싶어요. 낳아주신 것 뿐만 아니라 항상 저를 걱정하셔서 잔소리 하시고 제 일에 관여하시는 거 알아요. 가끔씩은 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들 하실 때도 있지만 그래도 다 저를 걱정해서 하시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엄마에게 말 할 때에는 몇번이고 생각하고 말할게요. 이번 일을 통해서 말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어요. 저도 엄마에게 조심해서 말씀 드릴테니까 엄마가 가끔씩 저를 혼내실 때에도 저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을지 조금만 더 생각해서 말씀해 주세요~
엄마, 정말 죄송하고요. 누구보다 사랑해요♥
앞으로는 더 좋은 딸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게요. 안녕히 계세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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