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스러운 강낭콩 새록&초록&다록이에게...
새록&초록&다록아, 안녕? 난 29일부터 내일은 실험왕 18권을 사서 실험키트에 있는 너희를 기르게 된 고산초 4학년 1반 장효경이라고 해. 아참, 친구들 소개를 해 줘야겠구나. 다들 자기 이름만 알 테니까 말이야. 제일 왼쪽에 있는 강낭콩은 새록이! 가운데 강낭콩은 초록이! 제일 오른쪽에 있는 강낭콩은 다록이야. 새록이, 초록이, 다록이라는 이름은 오늘 막 지어줬지? 누워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지어준거야. 근데 누굴 새록이라고 하고, 누굴 초록이라고 하고, 누굴 다록이라고 할까 고민했지. 하지만 너희들이 가지고 싶은 이름을 가져가는 것 같은 느낌이 와서 그렇게 지었어. 마음에 들지? 아참, 그리고 왼쪽에 있는 새록이가 첫째! 가운데 있는 초록이가 둘째! 오른쪽에 있는 다록이가 셋째야. 내가 심을 때 그렇게 심었거든. 그리고 더 신기한건 새록이라는 이름이 첫 번째로 생각났고, 초록이라는 이름이 두 번째로 생각났고, 다록이라는 이름이 세 번째로 생각났는데. 너희들이 그걸 맞게 가져가 줘서 기쁘단다. 그리고 오늘은 진짜 기뻤어. 너희들은 새싹이 되지 않았지만 뿌리가 난 거야! 물을 주고 얼마나 자랐나 궁금해서 흙을 파서 다록이를 관찰했는데, 다록이 밑에 뿌리가 난거야. 그다음은 초록이를 관찰했는데, 초록이도 뿌리가 났어. 새록이도 마찬가지고.
너희들은 내 단짝친구야. 제일 소중한 단짝친구. 앞으로는 비밀 얘기도 너희에게 털어놓을거야. 새록&초록&다록아! 사랑하고, 잘 자라줘!
2011년 8월 31일
너의 단짝친구 효경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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