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아 안녕?
혜인이야. 너의 많은 친구들 중 하나, 너의 친구..해자야.
아까 문자 받고 놀랐어. 전학간다고.. 분명히 안가기로 약속 했는데 간다하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나. 이 편지 쓰면서 계속 눈물이 줄줄 흘러.
그만큼 넌 나에게 절대적이고 소중한 존재였나봐.
너무나도 소중해서.. 내 얼굴이 눈물범벅으로 되게 만드는 소중한 친구였나봐.
내가 예전에 말했지. 난 친구와의 우정은 쉽게 못 잊는다고.
난 네가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가도 울었을거야. 모두 다 소중한 존재들이니까.
세진아, 난 네가 가는 걸 말리지 않아.
솔직히 말려도 안 갈 것이라는 건 없으니까.
하지만 세진아..
난 시간이 지나도..
널 잊지 못해.
앞에서 말했듯, 넌 나에게 절대적이고 소중한 존재.
비유하자면, 지구.
우리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구.
아니, 지구가 있도록 해주는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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