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나의 클래식 기타에게...
안녕? 나는 네 주인인 장효경이란다. 처음, 너를 샀을때는 내가 과연 잘 할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너 덕분에 나는 어른들 사이에서 가장 잘하는 아이가 되었단다. 너를 꼭 안고 네 줄을 계속 튕겨서 많이 아팠지? 미안해. 하지만 너 덕분에 내가 기타를 잘 치게 되었으니, 너에게 정말 정말 고마워. 맨 끝에 있는 줄을 튕기면 무척 맑고 고운 소리가 나서 나는 맨 끝에 있는 줄을 가장 좋아한단다. 너도 그 줄을 무척 아끼고 있지? 클래식 기타야, 널 만난지는 얼마 안됐지만, 널 안고 아빠가 아시는 분에게 기타를 배울때면 나는 너무 뿌듯하고 좋단다. 물론 설레기도 하고. 클래식 기타야, 너는 어떻게 아름답고 맑은 소리의 줄들을 가질 수 있니? 너를 치면 내 마음의 물결이 출렁거린단다. 내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이 나. 클래식 기타야, 앞으로도 날 위해 맑고 고운 소리를 내줘! 그럼 안녕~~
2011년 7월 31일
네 주인 효경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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