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안녕?난 진우라고 해.
내가 벌써 2학년 1학기를 마쳤구나.
정확히 1학기를 마치는 것을 도와주는 여름방학.너가 참 좋아.
하지만 산더미 같은 방학숙제가 문제지.너는 항상 방학이 되면 숙제를 한아름 안고 와.근데 우리누나한테는 왜 방학숙제를 조금 준 거야?나한텐 한아름 줬으면서...
그래도 난 너가 참 좋아.계곡,수영장으로 물놀이도 갈 수 있어.나도 이번 여름방학때 무안으로 놀러 갔었단다.참 좋았지.
하지만 땡볕에서 땀흘리는 것은 정말 짜증나.나도 이런 내가 싫어.내가 제일 싫어하는 계절이 여름방학이거든.
그런데 나는 너가 참 좋아.만약 너가 이 세상에 없었다면 나는 폭염이 내려지고,땡볕이 내리쬐는 마당에 좁은 공간에 갇혀 공부를 해야 됬을거야.니가 만약 없었다면 우리는 아마 지옥이었을 테지.아마 한달.일주일쯤 학교를 쉬겠다고 하는 학생들도 많을걸.
그래서 니가 참 좋아.
여름방학,너가 숙제를 주는 건 용서할 수 없는데,그래도 학교를 쉬는 나를 구해줘서 용서한다.
마지막으로 고백할게.나는 너가 참 좋아.
그리고 불볕에서 나를 구해줘서 너무 고마워.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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