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안녕하세요?저는 이모사촌 진아에요.
음...이모에게 말을 걸려면 이 말 부터 먼저 나오네요.이모는 4살짜리 준우,겨우 0살인 준서를 보살피시느라 마음고생을 많이 하시니까요.
하지만 저는 이모께 저의 부탁을 모두 말하고 싶었어요.언젠가 제 피아노 대회때 와주셔서 축하해 준 웃는 모습이 저를 유혹의 길로 인도하고 있었나 봐요.
하지만 할머니집에서 보는 이모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어요.
저도 이모의 마음을 좀 더 배려해주고,생각해주었다면 이런 부담감도 없었을 텐데 말이에요.
그리고 이모께선 준서를 낳기 전에는 부정적이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어요.
항상 밝은 표정,활기찬 행동이 제가 이모는 긍정적이고 당당한 이모라는 게 참 존경스러웠고,제 친구들한테 당당하게 말하고 싶었으니까요.
하지만 요즘 이모는 항상 기운이 없고,저랑 대화도 많이 나누어 보지 않았어요.
저는 그 이모가 야속하고,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저는 생각했죠.저는 이모를 긍정적으로 이끄는 바른 인도자가 되고 싶었거든요.하지만 이모가 이모집으로 훌쩍 떠나고 나서부터 저는 문자도 안 보내고 전화도 안 보냈어요.그 점을 참 용서받고 싶어요.
하지만 이제 이모는 당당하고 활기찬 이모로 되돌아왔어요.이젠 긍정적의 꽃도 항상 활짝 피어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앞으로 비바람,벌레들이 주는 고통을 이겨내고 앞으로 당당하고 활짝 웃는 이모로 되돌아주셨으면 바랍니다.
그리고 이모한테 마지막으로 부탁을 드릴께요.
항상 당당하자!저는 이 교훈을 항상 마음속에 담고 살아요.
앞으로 이모한테도 그 항상 당당하자!라는 교훈이 담겨있는 마음을 이모께 선물해드리고 싶네요.
저의 선물을 잘 받아주시고 앞으로 길이길이 남을 추억으로 생각해주세요.
그럼 이모,안녕히 계시고요.예쁘고 당당하고 활기찬 꽃 이모에게 마지막으로 안녕히 계세요.라는 인사를 드립니다.이모,사랑해요~
2010년 6월 24일 금요일
-이모에게 제 마음을 선물해 준 진아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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