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마다, 나룻배를 타고 바다로 향했습니다.
갈때마다, 그는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물고기를 실컷 잡을 수 있겠지.'
그는 그렇게 바라며, 그물을 힘차게 던졌습니다.
이윽고, 무언가가 그물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 큰 물고기가 잡히는구나~ 신난다!'
하지만, 그가 건진 것은 다름 아닌 누군가가 버려놓고 간 쓰레기 한 뭉큼 이였습니다.
"아이고, 이게 뭐람." 그는 실망했습니다.
그는 그 다음 날에도 실망하지 않고 꿋꿋하게 바다로 향했습니다.
어제 그가 건졌던 것처럼, 바닷가에는 많은 쓰레기들이 있었습니다.
'이 참에, 바닷가에 있는 쓰레기들을 많이 건져놓고, 물고기를 잡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 그는, 그물을 던져 쓰레기를 건졌습니다.
"아, 누가 이렇게 쓰레기를 많이 버렸길래, 바다가 온통 쓰레기 투성일까!"
쓰레기만 보이고, 물고기는 도무지 잡히지를 않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보름, 그는 날마다 바다에 가서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그러던 중에, 그의 그물에 무언가 큼직한 게 잡혔습니다.
'보나마나 쓰레기이겠지.' 생각했던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와!! 물고기다! 대체 몇 마리여~ 경사났네, 경사났어!!"
하나하나씩 세어보니, 무려 오 십 마리의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그는 그 날 저녁, 물고기들로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어서, 마을 사람들을 모아서 흥겨운 잔치를 열었습니다.
쓰레기 때문에 바닷가에서 맘껏 놀지 못했던 아이들도,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어부의 입가에는 미소가 크게 지어졌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우리가 원하는 일이 잘 안 돼서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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