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그래~ 애들아, 진짜 좋지?"
"네~! 연두가 하늘 땅 우주만큼 보고 싶었어요." 보라였다.
"히히, 보라.연두 진짜 보고 싶었구나. 보기 좋아."
"네~헤헤."
"그럼 우리가 연두를 위해 깜짝 서프라이즈를 하는 건 어떨까요?" 채린이였다.
"오오, 채린아. 좋다! 어떻게 할 지 생각해보자."
"네~!"
"다른 친구들도 같이 생각해 보고."
아이들은 다 함께 모여, 왁자지껄 거리며 서프라이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와하하하하. 대박인데?"
"와~ 민지 짱이다! 연두를 잘 알고 있네."
"야~ 그건 좀 아니다! 그래도 재미있긴 하겠다."
"야~ 뭐라고? 내가 연두보다 못생겼다고? 연두가 예쁘긴 하다만은.."
"오호호, 연두는 내가 잘 알지."
"야~ 정세현! 너 연두 좋아하냐?"
"연두~ 두두두... 삼행시 짓자. 이! 이렇게 아름다운 연! 연두라는 친구는 두! 두뇌회전도 빨랐습니다."
"오~ 좋은데? 역시 연두 신랑감이야."
"연두를 행복하게! 연두색 반팔 티를 사자."
아이들의 오고가는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비록 장난이 대부분이었지만 친구를 생각하는 모습에 흐뭇했다.
30분 후, 나는 아이들을 다시 한 자리로 불렀다.
"그래그래~ 이야기들 잘 나눠봤니?"
"네! 그렇습니다." 세현이였다.
"야~ 역시! 연두 남친은 달라도 뭐가 달라."
아이들은 민호의 말에 한바탕 뒤집어졌다.
"남친은~.."
"변명하기 있기없기? 네. 선생님~ 저희들은요.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의외로 왈가닥한 민지였다.
"그래요~ 없기! 세현이 멋있네. 그래, 무슨 이야기들 나눴니?"
"연두를 위해서 연두색 티셔츠를 사고요."
"수제 케이크를 만들어서~.."
"롤링 페이퍼를 쓰고요,"
"그래~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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