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 요즘네가나한테 참자주말을거는것같다.
네가 지나온자리에 옹기종기모여있는 우리반 여자애들무리.
나도저기 끼고싶다.
아무도 나한테말을 안거네, 딱히 날싫어하는것같지는않은데 왜그럴까 참.
정말 학교 재미없다- 수업시간정말안가네. 그냥누워버리지뭐.
항상열심히하고싶었는데 그게 왜그렇게 잘안되는거지.
나도 친구-진정한친구있으면 좋겠다.
웃고 울고 모든걸 다아는 그런친구.
그런의미에서 너 되게부럽다. 서나윤.
언제나모든일에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하는데다 넌 참환하게웃는다.
널따라하려 눈으로 너를 쫒다가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려본다.
앞에 한태욱 네가있는걸 까먹었네.
괜히머슥해져서 서둘러 입꼬리를 내리고 휴대폰을 들었다.
습관처럼 누른 노란색 톡.
쉼없이 징징거리는데 왜 여긴 내가 고민을 나눌 친구 하나 없을까.
손으로 슥 톡창을 흩고 휴대폰 홀드키를 눌렀다.
-너영화보고싶다며 나랑보러가자
영화안본지 얼마나지났지. 항상보고싶은 영화는 있었는데 본적이없다.
누구랑가야할지몰라서.
딱히 한태욱이랑 가고싶은건 절대로 아니지만 영화가 너무 보고싶다.
-응,뭐보러?
아-대답해버리고말았네.
너도역시 내진심이아니라 내겉모습을 보고 나와영화를 보길원하는거겠지.
정말 내가 김지연이 아니라 서나윤이라면. 정말정말좋겠다.
내가애초에 가지고 싶었던것을 다가진네가 정말부럽다.
내가널 잘 모르긴몰라도 넌 참 행복하겠지?
내일 아침 일어나면 내가 너이길 바라며 내앞의한태욱에게로 눈을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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