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너. 너는 항상 너의 또래애들보다 뛰어나고 사랑받았으며 나는 그것에 당연한듯익숙해져있었다.
반또는 학년 학부모모임을 나가면 나는 또록하고 이쁜아이 잘키운엄마로 다른엄마들이 친해지고싶어하는 쪽에 들었고 난 나름 널 잘키웠다고 착각했었다.
네가 어둠쏙에서 훌쩍이던 날 내가 보던 그 모습은 내가알던 네가 아니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가늠도 할수없을만큼 우는 네가 참 불쌍하다.
내가 원한건 이런게아니었는데. 네가 다른이들의 우러러보는 시선을 받으며 행복하길 바랬던건데.
이윽고 어둠속의 울음이 잦아들고 나에게 니 속마음을 터놓는다.
"엄마...난...난뭔데...? 난 사람인데...난인형이아닌데...."
"...."
이해할수없는것이 아니다. 그동안 나는 단지 '너'는 괜찮다고 나를 애써 합리화했다.
내가 학창시절에 받지못했었던 선망의 시선이라는 유혹의 구렁텅이에 빠져 철저히 너를 무시해왔다.
"남들보다 잘해야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알아? 속마음을 감추고 인형처럼 웃어야한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엄마가 알기나해요? 아니 단한번만이라도 엄마가 나를 생각해본적이 있기는있어요...?"
너역시 사람이었다. 완벽한 내딸이아니라 어딘가 부족해서 인간이라는사람이었다.
미안해 유진아.
"난 아직도 집에오면 매일 숨이 턱턱막혀미치겠다고. 엄마는 모르잖아
엄마가 얼마나 나를 내삶을 비참하게 하고있는지 모르고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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