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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9 20:10:49 조회수 : 1,339 
이쁜애-프롤로그0
  박유신 | 기장중학교 2학년
-툭- 아 뭐야

내 목부근을 밀치고 사과도 하지않는 너다.
넌딱봐도 지금 김서연한테 가는중이겠지.

-야, 서연아

봐. 안봐도비디오야 이젠 보고또봐서 마음도 안아프다.

김서연 넌 참좋겠다. 참 예쁘니까. 아무도 널 함부로 하지 못하잖아.
남자들도 선배들도 심지어는 우리반여자아이들도 너 못건들이잖아.
딱히 잘하는것도 없고 심지어 매일 모든수업시간에 잠만자지만 널 아무도 선생님한테 이르지 않잖아.모두 너와 친하고 싶어하잖아
축제준비할때도 그랬어, 몇일을 고민해 준비한 축제아이디어 다들괜찮아하턴 내의견데 자다 깨서 얹어진 니한마디에 전부 산산조각났어. 반의앞에서서 이리저리 총괄하던 내꿈 이 산산조각났어.
이쯤되면 네가 아주 성격이 좋은줄 알겠다. 그것도아닌데그렇지?
네가만약 내얼굴을 가졌다면 지금도 그런 무표정으로 입을 다물고있을까.
내가좋아하는 그애앞에서 관심없는듯 무심한 표정을 지을수있을까.
조금이라도 누구에겐가 잘보이려 눈웃음짓는나와 넌 참 대조된다.
안그래?

-왜

그렇게도 도도한 너무도 듣기싫은 네목소리가내귀를 비집고들어온다.
네가만지고있는 네폰에는 얼마나많은 연락이와있을까.
손으로 슥 내휴대폰 톡창을 흩었다.
징 알림이울리나싶더니 역시. 혹시나 했더니 역시새로나온메신저게임을 같이하자는말이 떠돈다. 오늘따라 마음이 더아픈것같다.

-너영화보고싶다며 나랑보러가자

내주변을 둘러싼친구들이하나도안보이고 안들린다. 오직 내귀에는 너와 너의목소리만 들린다. 쏙쏙 박혀온다.

-응, 뭐보러?

열등감 열등감 열등감 열등감
아마나를 감싸고있는것들이겠지.
열등감 열등감 열등감 열등감
넌 아마 이런나를 죽었다깨어나도 상상못할꺼야.
나도 같으니까. 너와친하고싶으니까. 너가미칠듯싫지만 너는 사랑스러우니까.
그래도 여전히 무표정인 너는 참 밉다.
넌 참행복하겠지? 너는 참밉고 참부럽다.
내일 아침 일어나면 내가 너이길 바라며 내옆의아이들에게로 눈을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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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사랑해 내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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