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저 애도 '다크 키드'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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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크흠....가봐야 하나? 갔다가 의심 받으면 어떡하지? 아니야,아니야. 저 아이가 도둑일지도 모르는 거잖아?"난 손전등을 챙기고 '그' 집으로 갔어.
아, 근데 말이지. 문 앞에 오니까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야. 초인종 누르면 그 애가 도망갈 것 같고, 문을 두드려도 도망갈 것 같고... 아 맞다! 뒷문이 있었지. 우리 마을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뒷문은 거의 열어놓거든.. 그게 우리 마을 방식이래. 뭐, 언제든 연락하고 친분을 쌓아야 한다나?
'끼이익'.... "누구 계세요?" 아이참! 이게 아니잖아. 그런데 위층에서 '쿠당탕' 하더니 "헉!"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위층으로 올라갔어. 한 방문이 조금 열려 있더라고.
"저기..."하는데 눈 앞에 별이 번쩍..!
"아이, 진짜."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 애가 날 잡아서 일으켜 세웠어.
"아, 미안해. 난 인구 경찰인줄...아니야. 어쨋든 미안해."
"응, 괜찮아. 넌 이름이 뭐니?" "응? 아, 난 줄리라고 해. 인구경찰의 딸이지."
난 그 말을 듣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뒷걸음질 쳤어.
"너..너." "응. 근데 난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다크 키드'야. 너 놀라는 걸 보니 너도..?"
"으..응" '다크 키드'라는 사실을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것이 놀라웠어. 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그 사실을 부인하고 싶을 뿐인데.
"그나저나, 너 우리 집에 왜 왔니?" "응? 아....아니.. 그게 아니고, 이 집 가족이 분명히 어디 간 줄 알았는데, 사람이 있길래."
"아 ,그렇구나.. 난 모르는 사람이 문 열고 "누구 계세요?"하길래 깜짝 놀랐지. 키득키득"
"내가 인구경찰 인줄 안거야? 푸하하! 근데 너 지금 뭐하고 있던 거야?"
"아, 이거? 너 컴퓨터도 모르니?"
"컴퓨터?" "정말 모르는 거야? 이건... 뭐라고 해야 하지?음.. 전자회로랑 전기를 이용해서 채팅, 게임, 계산기, 인터넷 등을 하게 해 주는 거야. "
"아....나..나도 알고 있어!" 처음 보는 여자애 한테 나의 무식이 탄로나기를 바라는 사람이 어딨어?
"어....근데 넌 컴..퓨터(?)로 무엇을 주로 하니?"
"어..어? 아니, 그냥 채..채팅 하지.ㅎㅎ"
그 여자애는 무언가 숨기는 게 있었다. 그 여자애의 목소리는 '제발 더 이상 묻지 말아줘. 나중에 말해 줄게' 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캐묻지 않기로 했다.
'너 나한테 숨기는 거 있지?'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왔다. 하지만 줄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처음 만난 아이에게 모든 걸 털어놓을 순 없을 것이다.
나도 그럴 것 같은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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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재미없죠?ㅎㅎ 그래도 끝까지 봐주세요~
다음에 3편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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