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
2박 3일간“비금도”로 보성지구 패스파인더 캠프 가는 날이다.
우리 교회에서는 나와 민주, 예진이 누나, 황주, 동생, 아빠, 엄마 이렇게 7명이 갔다. 9시에 보성 본부교회에서 인원 파악을 끝내고, 짐을 모두 화물차에 실은 후, 36명의 대원들이 목포항으로 출발했다.
목포항에 도착해 배표를 끊은 후, 김밥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시간이 되어 우리가 탈 대흥폐리9호배가 와서 빠아앙~ 하는 기적 소리와 함께 출발 하였다.
제주도 배타고 가본 후로 오랜만에 배를 타본 건데 갑판에 올라오니 정말 기가 막히게 시원했다. 시원한바다 바람을 한참 마신 후에 선실에 들어가니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이 계셨는데 우연히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이런저런 영어로 짧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비금도에 도착!
배에서 내리자 우리가 노란 단체티를 입은 걸 보고 SBS 촬영 팀이 달려오더니 우리가“엄마아빠가 사랑하는 곳”하고 하트모양을 그리며 외치자 촬영을 하였다.
그 다음에 비금도 투어를 하면서 하누넘 해수욕장을 가보았는데 해수욕장이 하트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이 너무 아름답고 신기했다.
그래서 그곳에서 텐트를 치려했는데 너무 복잡해 치지 못하고 투어가 끝난 후, 원평 해수욕장에 도착해 우리 남자들은 텐트를 쳤다.
처음으로 텐트치기를 해보았는데 목사님께서 텐트 치는 방법을 잘 가르쳐 주셔서 멋지게 완성할 수 있었다. 그 다음 각 교회별로 대장님께 인원보고를 하고 우리가 너무 물속에 들어가고 싶어 하니까 30분 동안 물놀이 할 시간을 주었다.
그래서 빠르게 저녁식사를 하고 시원한 바다 속으로 풍덩~ 들어갔다. 너무 너무 시원해서 시간 흘러가는 줄 모르고 계속 노는데 어느 새 밤이 되어 그만 놀고, 우리 아빠가 지도할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되어 조별로 팀 이름을 지었는데 우리 팀 이름은‘자체발광’으로 지었다.
풍선 전달 릴레이’와‘ 로프 릴레이게임을 하였는데 풍선전달 릴레이에서는 계속 지다가 로프 릴레이에서 이기기 시작하더니 마지막에 동점으로 끝나게 되었다. 그리고 다함께 모여 목사님께서 기도하시고 잠을 자러 텐트 속에 들어가 비금도에서 첫날밤을 지냈다.
비금도에서 맞는 아침, 자욱한 안개가 바다에 내려앉아 무지 환상적이었다.
일단 교회별 인원보고를 하고, 아침부터 바로 바다 속에 몸을 풍덩~ ‘아, 시원해라 ^^’물놀이를 하고, 팀을 나눠 해변 축구를 했는데 내가 1골을 넣어 우리 팀이 이겼다. 해변의 축구가 끝나고, 염전 체험학습을 가서 염전 하시는 분께 설명을 듣긴 했는데 직접 체험해 보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다시 해변 가로 돌아와서 또 수영을 하였다. 수영 한 다음에 바로 래프팅을 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미리 구명조끼를 입고했는데 수영을 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아주 딱 이었다.
구명조끼 입고 배영도 하고 수영도 하고 깊은 대 들어가 물침대에서 누워 눈도 붙이고, 정말 재미있었다.수영을 즐기고 대장님의 호루라기 소리를 듣고 바다 속에서 나와 래프팅을 시작 하였다. 보트를 들고 바다 까지 가지고 가서 준비 체조를 한 후에 노를 들고 보트에 올라탔다. “ 영차, 영차” 소리와 함께 앞으로 나아갔다. 협동하여 노 젓는 게 조금 힘들긴 했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원 없이 바다에서 노는 날답게 래프팅 끝나고, 또 수영을 하고, 저녁이 되어 바다주위에 쓰레기를 줍는 등 봉사 활동시간을 가졌다.
어느 새 벌써 밤이 되고 우리가 기다리던 담력 체험을 하게 되었다. 처음엔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해보니까 한마디로 등골이 오싹하고, 허벌라게 무서웠다. 그래서 우리 감정리 교회는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고 도망오고 말았다. 나 때문이라나~ 암튼 스릴 만점이었다.
담력체험이 끝나고 마지막 시간인 촛불의식!
촛불을 켜 놓고, 그동안의 일을 반성하며 앞으로의 나에 계획과, 하고 싶은 일, 소원 등에 대해 말하는 시간은 가졌는데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
공포의 담력 훈련 시간과 뜻 깊은 촛불의식을 다 마치고 모기와 함께 또 하룻밤을 보내고 드디어 집에 돌아가는 날이 되었다.
맛있는 된장찌개에 아침식사를 하고, 우리 패스파인더는 텐트 수거를 하고 짐을 챙긴 후, 9시 배를 타기 위해 8시에 비금도항으로 나섰는데 무슨 차들이 그토록 많은지 51대나 밀려있어 9시 배 타지 못하고 10시 40분배도 놓치고 겨우 12시 20분배를 타게 되었다.
그래도 배 안은 에어컨이 빵빵 하게 틀어져 있어 시원하게 갈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집에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얼굴을 보니 완전 깜둥이였다. ‘ 내 얼굴 돌려줘’ ㅎ^^ ^^ㅎ
모기한테 헌혈을 많이 해 잠자리가 별루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텐트 치고 걷는 법도 배우고, 바닷가에서 원 없이 물놀이도 하고 레크리에이션, 촛불의식을 하는 등 정말 한마디로 넘 즐거운 캠프였다.
또한 캠프 기간 동안 보성지구에 있는 다른 교회 친구도 사귀게 되어 좋았고, 이번 비금도 캠프는 나의 추억의 상자 속에 뜻 깊은 여행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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