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휴양 수련원 이라는 곳에 갔을 때 그곳에 있는 시설물이 형편없다는 생각부터 들기 시작했다. 선생님께서 항상 "너희들은 수련활동을 하기위해 가는것이지 놀러가는것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런 말들은 더 이상 내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게되었고 여러가지 불평들만 늘어놓게 되었다. 처음 불평하기 시작하니까 계속 불평을 늘어놓게 되었다. "급식이 왜이렇게 맛이 없는거야!","방바닥이 너무 뜨거워.", "화장실은 왜 이렇게 또 불편해." 등 불평은 하면 할수록 많아지는 것이구나, 라는것을 이제서야 알게되었다.
하지만 이런 불평들도 잠시 내 생각은 이제 다르게 변화되기 시작하였다. 캠프파이어 때 하늘에 떠있는 많은 별들을 보고나서부터이다. 내가 살던 도시속 아파트속 환경에서는 거의 보이지도 않던 별들이 그곳에서는 유난히 더 밝게 빛나는 것처럼 느껴졌다. 계속 보고있다보니 '사람은 긍정적으로 생활해야 행복한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왠지 모를 어색한 마음과 함께 약간 가슴이 뭉쿨해지기도 하였다. 나의 마음이 더 성숙되었다는 이야기일까? 그 별들은 태어났다가 바로 죽게되기도 하고 다시 또 태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는 그 빛나고 있는 그 별들이 난 고맙기까지 하고 그런 별들에게 중학생 생활을, 내 인생을 잘 지켜봐달라고 응원해달라고 작은 꿈을 별들에게 속삭여주었다.
어느 한 소녀의 작은꿈은 그렇게 빠르게 지나갔다. 이제 앞으로 걸어나가는 일만 남았다. 뒤로 물러서지 않고 약간이나마 천천히 앞으로 걸어나갈 수 있는 발전해져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보아야 겠다.
과연 어른이 된 나의 모습은 무엇일까? 점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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