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역사교과서 국정화이다. 교육부에서는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해야한다면서, 그 이유는 학생들에서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이 이유에 수긍할 수가 없다.
일단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해야 한다' 라는 것은 '현재 나오는 역사교과서의 역사관이 올바르지 않다(좌편향적이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현재 교과서를 만들 때 교육부의 검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좌편향적인 역사교과서를 통과시켰다는 건데 말이 되지 않는다. 역사교과서 편찬의 기준도 교육부에서 지정해준다고 하는데, 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국정화가 된다고 해서 이것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졌다고 보기도 힘들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이유로 친일로 몰아가는 것은 말이 안되지만, 완벽하게 균형잡힌 교과서를 만들기는 어렵다고 본다. 역사란 관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인데, 한 쪽 관점에서 바라본 역사는 완벽하지 않다. 지금처럼 검정제로 하여서 다양한 관점의 역사 교과서가 나오는 것이 맞다고 본다.
박정희 전 대통령 때문에 친일로 모는 것은 말이 안되지만, 그의 영향을 완벽하게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독재 체재를 미화하는 내용이 안 나올수가 없다고 본다. 그런 것이 편향적인 시각인 것이다. 그런 점 때문에 국정화를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말도 안되는 이유들을 들어 국정화를 하느냐 마느냐 싸우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이런 뉴스도 있었다. '역사교과서에 독재라는 단어가 북한 쪽에는 2번, 남한쪽에는 24번이 나와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한다.' 말이 되지 않는다. 우선 북한에 대한 내용이 남한 쪽의 내용에 비해 월등히 적고, 우리나라가 몇십년 동안 독재체재였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뉴스를 보고 얼마나 황당했는지 모른다. 이렇게까지 해가면서, 모든 반대를 무릅쓰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긴다.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면 생기는 이득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나 역사교과서는 국정화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역사교과서가 국정화되면 우리나라의 역사는 후퇴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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