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인물, 인물의 성격이나 말씨, 사건 등을 내나름대로 상상해서 바꿔 써 보세요.
♣ 등장 인물의 역할을 바꿔 쓸 수 있고. 성격이나 주위환경도 내마음에 들도록 바꿀 수 있습니다.
♣ 말씨를 우리고장의 사투리로 바꿔쓰거나, 태어난 고장이나 나라를 바꾸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 책의 내용을 현실에 빗대어 풍자적으로 바꿔쓸 수 있습니다.(패러디하기)

바리데기가 자기 혼자 노부부한테 자립해서 부모님을 찾으면 조금 더 흥미진진할 것이고,자기의 힘으로 살리면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바꿔쓸 내용을 내 나름대로 상상해서 써 보세요.

  궁에서 막내 공주가 여자라는 이유로 바리데기를 버렸다.마침 낚시를 하는 노부부가 바리데기를 보았다.바리데기는 자기의 부모님을 찾고 싶었다.어느 날 바리데기는 노부부를 찾아갔다.

"할머니,할아버지.저는 저 혼자 부모님을 찾고 싶습니다.부디 허락해 주십시요."

"오냐,알았다.대신 이걸 가져가거라.니가 버려져 있는 상자에서 주운 것이다."
할머니가 건넨 것은 다름아닌 소맷자락이었다.바리데기는 괴나리 봇짐을 지고 부모님을 찾아가기 시작했다.마침 궁은 바리데기의 아버지인 왕이 앓아누운 상태였다.

하지만 바리데기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채 부모님을 찾아가기 위해 나섰다.마침 숲 속에서 솔씨를 줍고 있는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할머니.여기에 딸을 버린 부모님이 계신가요?"

"글쎄,그런 소리 처음 듣는구려.이 솔씨를 다 줍고서야 가르쳐 줄텐데."
바리데기는 솔씨를 줍기 시작했다.1년에 걸쳐 꼬박 솔씨를 다 주웠다.할머니는 무지갯빛 구슬을 주면서 말했다.

"이걸 가져가 보구려.마법의 구슬이오.어떤 소원이든 단숨에 뚝딱 들어준다오.단 한가지,사람을 살리지는 못하오."

"네,알겠습니다."
바리데기는 그 구슬에게 물었다.

"구슬아,구슬아.나를 버린 부모님은 누구니?"

"저 숲속에 가면 알 거야."
숲속에 가보니 한 할아버지가 물고기를 씻고 있었다.

"할아버지,할아버지.여기 부근에 딸을 버린 부모님이 살고 계시나요?"

"이 물고기 다 씻으면 알려주오."
물고기에 묻은 모래와 먼지가 하도 많고,물고기 수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꼬박 1년이 걸렸다.할아버지는 흡족해 하시며 비단 노리개를 건네셨다.

"이걸 가져가 보시오.사람의 숨을 돌려주는 노리개요."

"네.알았습니다."
한참 더 가다 보니 한 맷돼지가 찔레덤불을 헤치고 있었다.

"멧돼지야,멧돼지야.여기서 딸을 버린 부모님을 못 봤니?"

"여기 찔레덤불에 있는 찔레를 전부 다 따주면 가르쳐 줄게."
찔레덤불이 무성하고 워낙 찔레가 많았기 때문에 꼬박 1년이 걸렸다.멧돼지는 입에 찔레를 가득 담으며 하얀색 기와를 주셨다.

"이 기와를 가져가 봐.이 기와는 사람들의 피를 돌려주는 마법의 기와야."

"응"

계속 가다보니 궁에 다달랐다.궁 문지기에 물어보았다.

"저기,여기 부근에 딸을 버린 부부가 계시는지요?저는 그 버려진 딸입니다."

하며 소맷자락을 건네자,문지기는 깜짝 놀라며 궁으로 안내했다.마침 궁 안에선 슬픈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었다.바리데기는 멈추게 했다.그러나 관리들은 안 멈췄다.그러자 바리데기는 구슬을 꺼내 멈추게 하고 노리개를 꺼내 문질렀다.그리고 하얀색 기와를 꺼내 문질렀더니 왕은 살았다.왕은 기뻐하며 바리데기를 후계자로 정했다.

♤ 바꾼 후 달리진 점과 느낌을 써 보세요

  남의 글을 이렇게 패러디하게 바꿔보니 정말 기분이 묘하다.그리고 내 소심껏 남의 글을 내 마음대로 패러디해보니 정말 글을 쓰는 게 실감나기도 했다.

바꾼 후 달라진 점은 무엇보다 물건으로 사람을 살린 것이고,바리데기의 모험심이 잘 나타나 있었다.그리고 왕이 바리데기를 후계자로 삼은 내용이다.비록 끝부분이 잘 마무리가 안 됐지만,패러디란 걸 해보니 정말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