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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을 읽고 내가 사는 날이 3일 남았다는 상상으로 쓴 유언장 입니다.-
유지원이의<유언장>
나는 죽기가 싫다. 하지만 죽는다.
내 재산의 반은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에게 기부합니다.
또 나머지 재산은 내 가족들에게 주겠습니다.
아빠, 엄마 제가 죽어도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혁아, 그동안 괴롭혀서 미안해.
제가 죽고 내 몸을 기증하겠습니다.
눈 부터 발끝까지 모두 기증하겠습니다.
혁아, 내가 죽으면 누가 너랑 놀아 줄까?
내 물건 중에서 갖고 싶은 것을 마음껏 가지렴
엄마ㅡ 아빠 효도도 못해드리고 죽어서 죄송해요.
엄마, 아빠와 혁이는 아무리 힘들어도 나처럼 죽지 말고 꼭 끝까지 살아남아야 해요.
마지막으로 할말은 변함이 없는 말이예요.
엄마, 아빠, 혁아 사랑해요.
2010년 겨울인 12월 찬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오후 15일 내가 곧 죽는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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