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야.안녕?난 글나라에 접속해서 너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담비라고 해.너에게 편지를 쓰게 되니 반가워.

난 네가 조금 통통하지만,그래도 그것을 받아들이고,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감사드려서 다행이야.

사실 나도 약간 통통해.너처럼 앵두,사과,바나나같은 과일을 좋아하기도 하고 말이야.

네가 과일을 좋아한다고 했지?그래.아무리 살이 조금씩 찌더라도 네가 과일을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일은 맘껏 해 줘야 해.네가 과일을 먹는 게 남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잖아?

물론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너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어.

성경에도 그렇게 나왔어.그건 네가 조금씩 자제해 줘야 할 것 같아.

그런데 빛나야!최민규라는 친구가 너에게 살쪘다고 놀려서 기분 나빴지?그건 당연해.나도 몸무게가 통통하고,키가 130cm가 안 될 정도로 작은데,어떤 친구가 그렇게 사소한 것들을 가지고 나를 놀리면 속이 답답하고,짜증나거든.

나는 그런 이유로 짜증날 때 마다,그 친구가 잘못한 것을 깔끔히 잊어버리려고 해.너도 만약에 또 다른 친구가 널 놀리면,그려려고 노력해 봐.난 나중에라도 최민규라는 친구가 너보고 미안하다고 했으니까 다행이다.그 친구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했으면 다른 친구에게도 자꾸 놀리고 그랬을거야.그리고 만약에 친구들이 계속 널 비웃고,놀리면,그 친구 성격이 원래 그렇다고 생각하고 그 친구가 그렇게 말한것은 네 머릿속에서 지워버려.그리고 앞으로 더 친하게 지내도록 노력해 봐.

그리고 이거 하나는 절대 잊지 마.누가 뭐래도 넌 소중하고,하나님이 만드신 공주라는거.그럼 이제 그만 쓸게.안녕!

                                                                                            -2010년 3월13일.

                                                                                             네 또다른 친구 담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