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나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름 / 학교 / 반 : 최수연/죽전중학교/1학년
책을 읽은 후 느낀 감동을 시(동시) 또는 삼행시로 표현해 보세요. 작품의 정경을 그려보며 자기가 그 속에 동화된 기분이 되어 보세요. 등장 인물과 함께 어울려서 대화를 나누거나 생각하면서 떠오르는 감정을 시 형식으로 표현합니다. 삼행시의 글제는 작품 제목이나 작가 이름, 또는 주제어나 핵심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쁜 그림을 곁들이면 시화가 됩니다.
책이름	엄마를 부탁해	지은이	신경숙	출판사	창비
세상에서 가장 잘난 내아들 형철아~ 너가 꿈을 향해 가기도 전에 어미가 너에게 무거운 짐을 주었구나 내 동생을 어미같은 삶을 살게 할수 없어 너에게 데려다 주던날 어미는 너를 똑바로 쳐다볼수가 없었구나 미안하다 형철아~ 어미가 죄가 많아 너에게... 내가 무엇이라 말만하면 하던일 멈추고 해주던 자네 어디 있는가? 자네가 요즘 깜빡 정신줄 놓는줄 알면서도 모르는척 넘겨버렸오..미안하오.. 고단하고 버거운 삶을 모두 자네에게 떠 넘겨버린 비겁한 나 용서해줄수 있오.? 이잔 미안하다 말도 아니 무신 말이든 자네에게 다 할 수 있는데... 들어줄 당신이 없으니..마음이 너무 아프오.. 그러니 무사히 돌아오시오..자네 지금 어디 있는건가..? 항상 어미에게 기쁨이였던 우리 사랑하는 둘째딸 아이를 셋이나 낳고 키우면서 정신없어 하던 너를 보면 늘 에미 가슴이 아팠단다 사랑하는 우리 둘째딸아~ 이잔 이 모습에서 모두 벗어 버리고 싶구나~ 머리도 너무 아프고 꼭 내가 가기전에 너를 한번 보고싶고 안아보고 싶어 이렇게 왔구나~ 아가야~어미는 네가 있어 기쁜날이 많았다는것 잊지 말아라 그리고 어미 없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내 아가야~ 내가 힘들고 지칠때 나만에 은식처는 늘 바로 당신 품이였다는것 아시오. 나마에 비밀장소 당신에 품~ 당신는 아무런 조건 없이 내가 급물쌀때마다 뗏목을 가져와 내가 무사히 건널수 있게 해주는 그런 사람이였오. 당신 아시오~ 당신이 있어 내가 행복했다는것.. 글고 당신은 내 인생을 건너올수 있게 해준 고마운 사람이였다는것.. 고마웠오..정말.. 지난 여름 지하철에 혼자 남겨졌을때는 다른것은 하얗게 지워지고 세살기억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나에 엄마를 찾아 걷고 또 걸었는데.. 이잔..새록새록 돋아나는 새싹들처럼 기억들이 나를 찾아오는데 어디서 멈추어야 할까? 이젠 편하게 쉬고 싶은디.. 기억에 파편들이 나를... 나의 엄마가 보고싶어..찾아왔네... 그리운 나에 엄마..사랑하는 나의 엄마..엄마가 저기 마루에 앉아 있네 내 엄마가..나를 슬픈얼굴로 보고있네 파란 슬리퍼에 움푹 파인 딸에 발등을 보고 슬픔에 얼굴이 일그러지는 내 엄마.. 엄마의 무릎에 지친 나를 앉아 주며 벗고 싶던 파란슬리퍼를 벗겨주시네 너무도 따뜻한 내 엄마의 품속 엄마도 알고 계셨을까..??? 나에게도 엄마가 필요했다는 것을.. 피에타상... 어미의 무릎에 평화롭게 늘어져 있는 아들은 죽어서도 어미한테 위로를 받고 있다. 차마 여인상 앞에서 하지 못한말을 너는 말한다.. 엄마를 엄마를 부탁해... 책을 덮으면서 나는 세상에 모든 어미들에 사랑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었다. 심장 바닥에서 부터 끓어오르는 벅찬감동에.. 나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렸다. 새삼 내 엄마도 한 어미에 딸이구나~ 나처럼 엄마에 딸이란 것을 알았다.. 그리고 엄마도 나처럼 엄마의 품속이 좋고.. 엄마가 필요했을꺼야..그런데 나는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애써 외면한채 엄마의 사랑을 무심히 받기만 했어.. 엄마~미안하고, 고마워...그리고 사랑해~~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