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에게

난 지현이야!

더운 여름에 건강히 잘 지내고 있지?

이번에는 내가 소개해줄 책은 햇살과 나무꾼이 쓰고 김이솔이 그림을 그린 달구지랑 횃불이랑 옛날의 교통통신이라는 책이야. 재미있겠지?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던 다리야. 그 다리는 흙다리라고 한단다. 흙다리는 나무로 다리의 뼈대를 짠 다음 솔가지나 뗏장을 다리 바닥에 깔고 흙을 다져 만들었단다.

신기한 것은 전신이야. 난 이 책을 읽고 전신을 처음 알게 되었어. 전신도 소식을 전하는 거였어.

난 흥미로운게 마패야. 마패는 말을 빌릴 때 내 보이던 표야.

난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신비로웠어.

너도 이 책을 한번 읽어봐.

                                                                          2008년 8월 20일

                                                                               지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