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부르퉁'이라는  아저씨가 있었어.

정확히 말하자면 노인에 가까운 사람이지.

그 사람은 생각을 모아 이 생각, 저 생각, 착한 생각, 나쁜 생각 등을 모으지.

그게 아저씨의 일이야.

이 아저씨는 생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단다.

어떤 생각이라도 아저씨의 귀를 벗어날 수 없대.

생각의 소리를 들으면 아저씨는 짧고 낮게 휘파람을 한 번 불어.

그러면 생각들이 날아와 배낭속으로 들어온대.

물론 배낭속엔 다른 생각들이 벌써 들어와 있기도 해.

그 아저씨는 이렇게 말했어

"꽃으로 피어난 생각들은 아주 작은 알갱이가 되어 바람에 실려 날아갑니다.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 없다면 생각들은 줄곧 되풀이되다가, 언젠간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라고

난 여기에서 '생각을 모으다'라는 건 대화를 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그리고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 없다면 생각들은 줄곧 되풀이되다가 언젠가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라는 말에서 '생각'은 마음이고 대화를 하지 많으면 마음을 알 수 없다는 뜻 같았어.

마음은 가슴속에서 빙빙 맴돌다 없어진다는 뜻이 아닐까?

참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었어.

너희들도 한 번 읽어 보렴.

윤영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