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에게

영대야 안녕?

난 채은이라고 해.

이번에 네 얘기를 읽고 마음이 아팠어.

내가 너희 반에 가면 내가 너를 감싸주고 못된 아이들을 혼내 줄께.

영대야 많이 힘들었지? 내가 지금 그쪽에 있다면 도와주고 싶어. 하지만

넌 벌써 현장학습 갔을때 화해했지? 정말 다행이야.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하자"란 말 들어 본 적 있어? 자기의 일만 열심히

하고 아이들 말은 신경 안써도 되. 나도 그런걸.

어떤 아이들이 놀리면 난 무시해 버려. 왜냐면, 나의 활동에 필요가 없쟎아?

너의 활동에 필요가 없는 것은 듣지마.그러고 너의 활동만 집중해.알았지?

참으면 복을 많이 받는다고 했어.알았지?

그리고 또 한가지! 여자 아이들이랑 친하게 지내. 왜냐면, 여자 아이들은

친절하고 너에게 잘 해 줄거야. 여자 아이들은 착하게 태어나서 욕을

안쓰거든. 그리고 너는 엄마 생각하고 슬펐지? 내가 만약 하느님이라면

너의 어머니를 다시 돌려보내줄걸...슬펐지? 울려면 많이 울어.

많이 울어야 안 울거 아니야?

행복하게 잘 지내.

네가 행복하길 바라는 친구 채은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