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캐스트너

순수한 에밀아!

난 누군지 모를거야 그런데 난 너의 친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잘 가겠지?

바로 너가 나오는 책을 읽은 사람이야 너가 나오는 책은 또 있지 (에밀과 세 쌍둥이)라고...

너로 보기에는 안타깝지만 난 이 책을 다 읽지는 못했어 너무 섭섭해 하지는 마

어린 나이에 기차를 타고 베를린까지 가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반면도 있었지

중산모 쓴 아저씨가 너의 돈을 훔쳐갔잖아 이름은 그룬트아이스...

너무 못됐어! 하지만 그 다음 이야기 좀 해 줄래? 난 그룬트아이스를 찾아 너가 쫓아 간 것 밖에

읽지 못했거든 처음 보는 사람이랑 접하는 너의 용기는 최고였어 그런데 너무 순수한 게 탈인 것 같아

그리고 어머니의 마음은 알아 줬음 좋겠다.티쉬바인 부인은 걱정이 태산이었을거야

내가 수련원 갔을 때처럼 말이야 할 이야기는 길지는 않지만 내가 너에게 전할 내용은 무지하게 많지

그 이야기를 다 낼 수는 없을 거야 줄거리를 요약해서는 말하지만 너무 용기가 최고여도

안 좋아 베를린에 가야 하는 기차를 그룬트아이스 때문에 177번 전차를 타고 카이저 거리를 달려간다는

것은 어머니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 아닐까? 프리드리히 역에서 외할머니와 사촌 포니 휘트헨은

기다리고 있는데...순수하거나 용기가 대단해도 안 되고 그러면 너를 바른 길을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건 나중에 생각해 보자 어쨌든 그 다음 이야기는 안 보아서 나도 몰라

하지만 에밀 너는 순수하고 용기가 대단해도 외할머니와 포니 휘트헨을 만나 나보다 더 잘해낼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해 끝 부분은 마르타 이모와 포니 휘트헨이 나오더라. 이야기가 잘 되었나봐

역시 내가 봐서도 에밀은 순수해도 잘 했을 거라 믿었지 그룬트아이스 그 아저씨도 네가 싫어하는

에쉬케 경사에게 붙잡혔으면 너도 나도 속이 시원하겠다 싶은데... 중간 내용에서

그룬트 아이스가 다니는 회사에 중산모 쓴 아저씨의 범행이 들통난 것을 알았지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구나

마지막에 잘 끝났으니 정말 속이 풀려서 좋다.

에밀은 어머니와 포니 휘트헨,마르타 이모와도 잘 지낼거야 그리고 네가 제일 싫어하는

에쉬케 경사도 좋아하겠지? 그건 농담이고 전부다 행복하게 지내

아 참! 내가 마지막 이야기를 보았으니까 일이 잘 풀렸으니 이제부터는

순수한 에밀이 아니고

씩씩한 에밀!

용감한 에밀!

자랑스러운 에밀이 될 수 있겠지? 그럼 내가 끝부분을 볼 테까지

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