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앤셜리.  오늘 너의 책을 다시 한번 읽어 보았어.

언제나 읽어도 네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 하더구나.

나도 너처럼 집에서 혼자야. 외동 딸이거든.  너는 너의 그 풍부한 너만의 상상력으로 멋진 장면들을

새록새록 떠올려 하루하루를 재미있게 보내잖니.

나도 너처럼 많은 상상력을 가졌으면 좋겠어. 그러면 심심하지도 않고 글쓰기 실력도 늘잖아.

너를 항상 말 없이 도와 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매슈 할아버지 께서 돌아가셨을때, 나는 남의 일 같지

않게 울것 같았어. 매슈 할아버지는 자상하신, 정말 좋은 분이 였는데 말이야.

앤셜리! 넌 어쩜 그렇게 공부를 잘하니? 천방지축 덤벙대는 앤 셜리 니가 말이야.

아참. 내이름은 이제은이야. 방금 내가 지은 이름인데 메리라고 불러줘,

너의 영원한 친구 하얀 뺨을 가진 다이애녀보다 나랑 더 친하게 지내자.

하지만 나는 다이애너의 하얀뺨을 가지지 못하고 거무접접한 연한 황토색의 피부를 가졌어. 우리둘이 같이

다니면 볼만 하겠다. 그치? 너와 정말 친한친구가 되고싶어.

만날 수는 없지만 넌 나의 머리 속에 있는 상상의 친구야 안녕.

                                                                                                 제은 또는 메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