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삼디기도 3학년이 되었다.

물론 친구들과 보라의 도움으로 글을 다 깨치고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워서 편지를 썼다.

삼덕이가

안녕 친구들!

너희들 득분에 글을 익힐 수 있게 되었다.

적말 고맙다.

보라한테는 더더욱 고맙다.

친구들에게

틀린 글자는 몇 개 있었지만

그래도 삼디기는 처음 쓴 편지라 좋아라 했다.

그런데 할머니가 들어 오셔서

쓴 편지를 안고 있는 삼디기를 보셨다

"삼디기 우리 아그 벌써 편지를 다 썻구마잉!"

"할머니 전 삼디기가 아니라 삼덕인데요?"

"뭐라고? 하하하하!"

할머니는 삼디기의 말을 듣고 웃으셨다.

달과 별이 오늘따라 유난히 밝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