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는 세계에서 존경받는, 인도 민족해방운동의 지도자이다. 영국에서 변호사 자격을 얻고 남아프리카로 건너간 그는 기차에서 일어난 인도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충격을 받았고, 그 후 몇년 뒤에 다시 인도로 건너간 그는 제국주의자에 대한 비폭력 불복종 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국민회의파의 지도자로서 객관적으로는 인도 민족자본의 입장에 섰지만, 다른 한편으로 농민쟁의ㆍ노동쟁의를 지도하고 인도 민족을 대중투쟁으로 결집시켜 제2차 세계대전 후 인도가 독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후에 마하트마(=위대한 정신)으로 추대되었다.
기자 출신 '루이스 피셔' 라는 사람이 쓴 <간디의 삶과 메시지> 라는 책에서는 이러한 간디의 일생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간디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변호사를 준비하고, 다시 인도로 돌아와서 반영운동을 전개할 때 어떤 일들을 했고, 주변 정세, 전쟁과 학살, 간디의 세계관, 생활 방식 등까지 모두를 알려준다.
간디는 인도 민족해방운동의 지도자로서도 훌륭하지만, 인간적인 모습으로도 훌륭한 사람이다. 그는 자기를 전부 뜯어 고친 사람 중의 하나이다. 간디도 어릴 때에는 약간 반항적인 모습도 있고,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았고 결혼해서는 아내와도 자주 다투었다고 한다. 그러한 부족한 점들을 모두 고친 것이다. 간디가 그럴 수 있었던 것에는 그의 신념의 역할이 아주 컸다. 그는 신과 진리를 동일시하고, 도덕적 자기개선을 통해 그러한 진리를 포착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자신을 개선하고, 고친 것이다.
아무리 신념이 강하다고 해도, 그것을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이런 간디의 인간적인 면모에서도 우리는 배울 것이 많다.
그가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평화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민족해방운동을 지도하면서도, 폭력을 사용하지않고, 비폭력적, 평화적 방법을 사용했다. 물론 그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과 충돌도 많이 있었지만, 간디는 평화적인 방법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믿었고, 비폭력적 불복종운동을 계속해서 지도해 나갔다. 후에 이것이 개인적 불복종운동으로 바뀌기는 하지만, 간디의 비폭력 해방운동이 세계에 끼친 영향은 컸다. 그중 유명한 사건 중 하나가 소금 행진이다. 영국은 인도 사람들이 바다에서 소금 채취하는 걸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켰고, 그 결과 인도 사람들은 영국에 비싼 세금을 내고 소금을 사 먹어야 했다. 이외에도 소금, 옷감, 토지에도 세금을 매겼고, 이것에 반발하여 간디는 소금행진을 시작한다.
이렇듯 인도의 민족해방운동지도자로서 평화를 지향했던, 약간은 모순되는 것 같지만 그래서 우리가 더 존경하는 간디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원히 존경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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