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팔지 마세요'를 읽고
학교 앞에 한 나무에서 둥지를 튼 새가 있었는데 남자아이들이 비비탄총으로 어미새를 쏘아서 어미새가 다쳤단 이야기를 들었다. 어미새가 죽으면 새끼새는 어떡하라고... ...난 어미새에게 총을 쏜 남자 아이들에게 분노가 치밀었다. 한순간의 재미를 위해 목숨을 빼앗는다니!정말 슬프고 끔찍한 일이었다.
나는 겁이 많다.하늘에 날아가는 전투기 소리만 들어도 놀라고 혹시나 우리나라와 북한이 전쟁을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근데 보미네 반에서는 비비탄 총을 친구에게 맟추면서 노니까 얼마나 싫고 두렵기도 하면서 짜증이날지 짐작이 간다.만약 나라면 보미처럼 진만이 엄마를 찾아가거나 벽보를 만드는 등 행동으로 옮길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반에도 옛날에 비비탄을 가지고 노는 아이가 많았다. 그 때 나도 보미만큼은 못해도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노력했어야 했는데... ...보미를 보기 부끄러웠다. 보미가 만든 평화모임에 보미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고 놀랐다.왠지 처음에 자신이 먼저 나서지는 못 했지만 평화모임에 가입한 친구들이 나랑 같은 것 같다.
평화모임 아이들이 문구점과 장난감 가게에 무기를 돌려주며 행진을 했다.학교 안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닌 학교 밖에서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다니 놀라웠다.또 보미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미국에서 사는 제니가 신문에 나온 보미를 보고 무기에 대하여 강연하기도 했다.다른나라에까지 무기의 안 좋은 점을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보미가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기뻐하고 좋아할까? 제니가 한 강연 내용 중에 미국에서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모두 2억 3천만 개이며, 이 숫자는 거의 미국 인구와 맞먹는다는 게 정말 놀라웠다.무기의 심각성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역시 제니도 이 세상을 평화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한 몫했다.제니 덕분에 '진짜 엄마 모임'과 '아기 염소들의 모임'도 생겼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임에 참여했으며 덕분에 선거에서 총기 규제 법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승리를 거두었다.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다. 남자 아이들이 비비탄 총을 쏴서 복수하기 위해 시작된 조그마한 모임 덕에 이렇게 조금씩이나마 세상이 바뀌어 가고 있다니 놀라웠다. 보미와 제니는 아직 어른도 아니고 어린 아이들인데도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힘쓰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어른들만이 세계 평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줄 알았는데 그렇게 생각한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무기가 얼마나 나쁜 것이고 위험한 것인지 느끼고 나의 잘못된 생각을 없애준 고마운 책이었다. 나도 어른이돼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냥 기다리는 것만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보미와 제니처럼 평화로운 세상으로 바뀔 수 있도록 힘쓰고 다양한 활동들을 실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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