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람. 우리는 현재 옆집 사람들의 얼굴이나 이름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웃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신경도 쓰지 않는다. 강풀의 <이웃 사람>이라는 웹툰에서 우리의 현실을 풍자한다.
한 빌라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그 후로 열흘 동안, 계속해서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그런데 이 주변 사람 몇 명이 여기에서 몇 가지 수상한 부분을 보고, 범인을 추측해 내지만, 신고까지는 하지 않는다. 왜냐, 그 사람이 진짜 범인이 아닐 까봐, 그로 인해서 나에게 피해가 올까 봐.
그러는 사이에 연쇄살인범은 자신에 대해 눈치채고 있는 사람들을 한 명씩 납치해 죽이고, 치밀하게 증거를 조작하여 자신과 비슷한 신체조건과 나이에 전과가 있어 더 의심받기 쉬운 사람을 용의자로 체포하게 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리고 마지막 한 명의 학생을 죽이고 떠나려고 계획하는데, 여기서 눈치채고 있었던 이웃 사람들이 모두 그에게로 가서 그를 죽이고 직접 죽인 사람이 떠나면서 사건이 종결되고 만화가 끝이 난다.
이 웹툰의 대표문구는 "사이코패스- 그는 우리의 '이웃 사람'이었다. 살인마와 맞서 다른 생명들을 지켜낸 사람들- 그들도 우리의 '이웃 사람'이었다!"이다. 이웃 사람들은 자신에게 피해도 줄 수 있지만 그것은 흔한 일이 아니고, 이웃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면 중요할 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중간에 범인을 신고할 지 고민하다가 신고하지 않고, 그런 장면에서 "그때 만일 우리들이 한 발자국씩만 더 나아갔더라면-" 이라는 문구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 이기적인 면을 보여 준다. 이 부분에서 나라면 연쇄살인범으로 의심되지만, 확실하지 않거나 비슷한 다른 상황이 왔을 때, 나는 신고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신고하지 못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상황이 오면 그렇지 못할 것 같다. 나는 이 만화를 보았으니, 머뭇거리면 안 될 것 같다. 그떄 그때 머뭇거리지 않고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크게 했던 것 같다. 이 만화는은 만화라서 소설과 같이 딱딱하지 않고 재미도 있으면서 큰 교훈을 주는 좋은 작품인 것 같다. 또한 마지막에는 범인을 잡으면서 희망적인 미래도 보여주는 훈훈한 작품이다. 이 만화는 많이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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