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이즈 러너>는 주인공 토마스가 기억이 모두 없어진 채로 의문의 장소인 '글레이즈'로 보내지면서 시작된다. 글레이즈는 평화로워 보인다. 토마스는 글레이즈는 이곳저곳을 구경하지만 글레이즈를 탈출하는 데만 관심을 갖는다. 그러던 중 미로가 열리고, 러너들이 들어가자 토마스는 러너가 되고 싶어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알비'와 '민호'가 미로가 닫히는 시간에 나오지 못할 위기에 처한다. 토마스는 밤동안 그곳에서 살아나온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그곳에 들어간다. 이 장면에서 토마스는 왜 그곳에 들어갔는지 이유가 헷갈렸다. 알비와 민호가 걱정되어서 들어갔다고 하면 토마스는 동료애가 진정 강한 인물이고, 호기심 때문에 들어갔다면 약간 무모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토마스가 살아 나오는 것이 뻔히 예상되는 내용이어서, 약간 흥미가 떨어지는 장면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토마스는 그곳에서 '그리버'라는, 글레이즈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인 괴물을 한 마리 죽이고 살아 나온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지만 '갤리'를 비롯한 몇몇 사람들이 자기 마음대로 미로에 들어간 것에 대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토마스에게는 '구덩이'라는 곳에서 단 하룻밤만 있으라는 처벌이 내려지고, 거기에다 정식으로 러너로 인정하겠다고 하자 갤리는 분노에 휩싸인다. 이 영화에서 토마스와 극명하게 대립하는 인물이 바로 갤리인데 이 인물은 글레이즈의 평화로운 삶에 만족하고 있는 인물이다. 토마스의 글레이즈를 빨리 나가야 한다는 생각과 정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립
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이다.
그 다음 날, 토마스는 전날 죽인 그리버에서 하나의 기계를 꺼낸다. 그것을 이용해서 그리버가 미로로 들어가는 입구까지 가지만 검사를 통해 그리버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자 보호 기능이 작동된다. 토마스는 살아 나오지만 그날 밤 글레이즈는 대량의 그리버들의 습격을 받고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친다. 여기서 그리버의 독침을 하나 뽑아 내는데, 이전에 토마스는 토마스 다음으로 들어온 마지막 신참이 가지고 온 해독제 2개가 있었다. 토마스는 다른 독침에 찔린 사람에게 이것을 주사해 보고는 독침을 맞으면 글레이즈로 오기 전 기억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는데, 이 독침을 자신이 맞고 해독제를 맞아 자신이 이 사람들을 글레이즈로 올려보냈던 회사의 일원이였던 것을 기억해낸다. 이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자 주변 사람들은 약간 충격을 받지만 현재가 중요하다며 동료애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 일이 모두 토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갤리는 토마스를 미로 속에 집어넣어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많은 사람들이 설득당하여 죽이기 직전까지 가지만 몇 명의 도움으로 처형 직전에 벗어나고 이곳을 탈출해야 한다고 사람들을 설득한다. 이 때 토마스가 '이 곳에 갇혀 사느니 탈출하다가 죽겠다'라고 한다. 이 말이 영화마다 하나씩은 있는 명언으로 보이는데,. 이 말은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인간이 낫다'라는 말과 비슷해 보인다. 그래서 이 명언으로 인해 주인공이 멋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어디서 들어 본 듯한 명언으로 따라쟁이라는 느낌밖에 들지 않았던 장면이었다.
그 후, 사람들은 모두 탈출을 시도했다. 그리고 그 전에 연구했던 결과와 기계 장치를 합쳐 여러 명의 희생자는 냈지만 탈출에 성공한다. 그곳에서 위키드(글레이즈에 사람들을 올려 보냈던 회사) 직원의 시체와 그곳 담당자의 메시지를 본다. 그 내용은 지구가 이상고온 때문에 망가지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 그것을 견뎌낼 사람이 필요해 이런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하고 자살한다. 그리고 생존자들은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그러나 마지막에 자살했던 담당자가 피를 닦으면서 "다음 테스트를 시작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끝난다. 자살은 연기였던 것이다.
이 영화는 뻔한 내용이 많아 몰입도가 조금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내용이 그렇게 박진감 넘치는 내용이 아니었고, 액션에 중점을 둔 듯 했다. CG도 그렇게 화려하지 않아 크게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이 영화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 소설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이 소설은 3편까지 있고 내년에 2편이 제작된다고 예고되었다. 아직 내용이 종료되지 않아서 아직 확실한 교훈은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느낄 수 있는 것은 있었다. 현재의 삶에 안주하지 말고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과 지금처럼 하다가는 지구가 완전히 망가져 버릴 수 있다는 점을 느꼈던 영화였다. 또한 영화의 인물들 사이의 끈끈한 동료애가 보기 좋았다.
비록 이 영화는 재미있지 않았지만, 다음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고, 다음 편을 재미있게 더 잘 만들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내년에 두번째 편을 볼 것이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원작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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