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봉사여행]을 읽고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으러 어학연수 또는 해외여행을 간다. 봉사활동 내역 역시 이력서에 있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봉사활동 또한 열심히 한다.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쓰는 ‘봉사’라는 진정한 의미가 많이 사라진 스펙의, 스펙을 위한 봉사활동이 되버렸지 않을까 싶다.
다수의 사람들이 봉사를 통해 자신이 얻는 게 없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이 책이 그 해답을 주고 있다. 저자 손보미씨는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시작한 봉사여행을 통해 세계 각국의 여러 사람들과 친목을 쌓게 되고, 봉사를 통한 보람을 맛보게 된다. 이 뿐 아니라 저자는 이 봉사여행이 세상을 보다 넓게 보고, 인생을 길게 보는 여유를 가지도록 도왔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보미씨가 새로 사귀게 된 한 친구의 조언이다. ‘안 될 거 뭐 있어? 해보면 좋을걸!’ 이 대목을 보는 순간, 나도 나에게 외쳤다. ‘안 될 거 뭐 있어? 망설이지 말고 해봐!’라고. 나도 이런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아야겠다.
저자가 책의 제목을 이기적인 봉사활동이라고 한 것은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한 것보다 자신이 배우고 깨달은바가 더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도 그럴것이 ‘봉사’라는 것은 받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에게도 많은 이득을 주기 때문이다. 물질적이며 눈에 보여 드러나는 이점이 아니라 생각의 폭이 넓어지며 배려심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으며, 보람 또한 느낄 수 있는 것이 ‘봉사’이다. 그렇다고 봉사를 이기적이라 표현하기엔 극단적인 단어 선택이라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마만큼 저자에게는 이 봉사여행이 자신의 성장을 도와주는 역할로써 작용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표현이 아닐까싶다. 많은 청소년, 대학생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안 될 거 뭐 있어? 해보면 좋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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