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의 빅토르 마리 위고의 위상은 영국의 셰익스피어 못지않습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불후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는 <노트르담드 파리>등이 있습니다. 그는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정치가로서도 당시의 사회를 앞서 살아간 인물입니다.
굶주리는 조카들에게 주려도 빵을 훔치다 붙잡힌 장 발장은 19년간 옥살이를 하고 나옵니다. 그는 미리엘 주교의 따뜻한 친전에 감동하지만, 유혹을 이기지 못해 은그릇을 훔칩니다. 이 사실을 안 주교는 그의 죄를 덮어 주고 오히려 은 촛대를 장 발장에게 선물합니다. 그 후 장 발장은 이름을 마들렌으로 바꾸고 사람들에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삶을 삽니다. 시장의 자리에 오르고 재산도 꽤 모으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장 발장으로 잘못 알려져 재판을 받게 되자, 장 발장은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폭로합니다. 한편 힘든 삶을 살아가던 팡틴이라는 여자는 죽음을 맞고 그녀의 딸 코제트는 장 발장의 손에 키워집니다. 훗날 자란 코제트는 마리위스라는 청년을 사랑하게 됩니다. 장 발장은 혁명 전쟁 때 부상을 입은 마리위스를 구해 내고 코제트와 결혼을 시키면서 지참금으로 자신의 전 재산을 내놓습니다. 장 발장을 모함하기 위해 찾아온 여관 주인 테나르디에 때문에 오히려 마리워스는 장 발장이 자신을 구해 준 생명의 은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코제트와 함께 찾아갑니다. 그러나 이미 쇠약해진 장 발장은 두 사람이 바라보는 앞에서 미리엘 주교에게 감사하는 말을 하고는 조용히 숨을 거둡니다.
참으로 슬픈 삶을 살다 간 팡틴, 태어나면서부터 테나르디에의 학대와 집안일에 유년기를 빼앗겨 버린 코제트,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마리위스, 직업적 의무에 매달린 자베르 형사, 돈에만 관심이 있었던 테나르디에. 이들은 모두 자유롭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장 발장은 19년 동안이나 감옥 생활을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도둑질을 해 19년 동안 감옥에 있었지만 저는 이 책 안의 진정한 승자가 누군지 알 것 같습니다. 도둑질을 했다고 해도 저는 장 발장이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냥 도둑에 불과하겠지만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수용하는 마음이 누구보다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배고팠으면 빵을 훔쳤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을 한번 읽고 작가가 전하려고 했던 교훈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HOM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