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유독 심한 것이 있는데, 바로 미용에 관한 문제이다. 얼굴이나 몸을 부위별로 나누어서 평가하는 것을 텔레비전에서는 공공연하게 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다이어트에 관한 문제는 더 심각한 부분이 있는데, 못생긴 여자는 용서해도 뚱뚱한 여자는 용서 못한다 라는 말만 봐도 마른 몸매의 강박관념이 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뚱뚱한 것이 풍족의 상징이었던 예전과는 다르게 마른 몸에 집착하여 거식증도 생겨나고 있는 상태다.
다이어트의 성정치를 보면 작가는 페미니즘 적인 성향을 띄고 다이어트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단식원의 경우에도 음식을 벽면에 붙여놓고 먹는 것을 원하는데 반해 억지로 참는 경우나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도 일정기간동안 살을 빼지 못하면 환불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사회생활에 거쳐야할 회식자리라던가, 소규모의 행사 따위도 걸러야 할 정도로 살에 대해서 집착을 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들에 대해서 여자들은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자들은 일을 잘하는 업무 능력을 기준으로 승진이 되는 대신, 여자들은 취업이나 승진에 있어서도 외모에 대한 부가적인 차원이 뒤따른 다는 것이다. 남자들의 권위가 높아지면서 여성들에게 제한을 하는 것이 많아졌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마른 몸매 즉 다이어트를 은연 중에 요구하는 지금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입에 붙은 소리가 ‘다이어트 해야지’ 지만 사실 의지만큼 실현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몸매가 좋은 연예인들이 하도 많아서인지, 길거리를 걸으면 뚱뚱한 몸매를 찾기 힘든 것 때문인지, 항상 나와 다른 사람들의 외향을 비교하고 스트레스를 받아한다. 작가는 다이어트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다이어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만족 이라고 생각한다. 필사적으로 다이어트에 매진하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결핍된 사람일지도 모른다. ‘내가 살이 찌면 남들이 좋아해주지 않을거야.’ 라는 불안감에서 생긴 결핍이 점차 거식증이라는 마음의 병으로 까지 이어진 거다. 숀리의 다이어트킹이라는 프로그램을 접한 적이 있는데, 각각의 사연들을 들어보니 불쌍하고 안쓰러운 사연들이 많았다. 단지 뚱뚱하다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고, 비난받고, 그런 걸 보면 마름을 강조하는 사회가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도 든다. 다이어트를 시도해본 사람으로 살을 뺀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육체적으로 피곤한 일인지 알기 때문에 출연자들의 마음에 공감하면서 봤다. 하지만 그런 분들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살을 빼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조금만 걸어도 숨을 헉헉 거리시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오는데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것은 게으름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자기 자신에게도 만족이 없이 사시는 표정이 보이는데 그런 삶을 살면 자존감이 깎이는 부분이 분명 있을 거 같다.
마른 사람이 이꼴 건강한 사람을 뜻하는 것은 아닌데, 우리 사회는 너무 ‘마름’ 만을 강조하고 살이 찐 것을 기피한다. 지나친 다이어트 강조는 물론 너무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작가처럼 페미니즘 적으로 여성의 권위를 높여서 다이어트 강조, 여성에 관한 외모의 문제를 개선시키자 라고 보는 입장은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다. 자기만족이나 건강의 요소에 있어서도 다이어트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거식증처럼 마름에 집착하는 현상은 보기 좋지 않은 것 같다. 결론은 다이어트는 자기 만족, 즉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며 그 과정 자체를 즐겨야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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