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떄부터 내 꿈은 아나운서였다. 하지만 커 갈수록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한 벽이 너무나도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에게 맞는 직업이 무엇일까..생각하다가 비판하는 것을 좋아하고 글쓰는데 흥미와 재주가 있으며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기자라는 직업이 딱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여름방학때 쯤 knn에서 하는 '세계기차여행'이라는 전시회에 동생을 따라 갔었던 적이 있다. 거기에서 부산일보 기자님이 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었다. '아 이런 지역행사도 취재하러 오시는 구나'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러던 중 얼마전에 부산일보에서 페이스북으로 롯데자이언츠에게 응원문구를 남겨달라는 이벤트에서 1등으로 당첨되어서 평소 갖고싶었지만 엄마께 말 한마디 못 꺼냈던 롯데자이언츠 2014달력을 받을 수 있었다. 그 때 부산일보가 너무너무 고마워서 '좋은 기자가 되어서 부산일보를 위해 일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부산일보 기자되기'라는 목표를 정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굵직굵직한 기사들은 전부 중앙 언론사들이 써내는데, 그럼 지방언론사들은 무슨 일을 하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던 중 도서관에 가서 이 책을 발견하고 열심히 읽기 시작했다.
현재 지방신문사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높은 이직률이라는 것이다. 중앙신문사들이나 다른 언론사들에 비해 수익도 적고 복지도 잘 안되어있다는 점 때문에 1~3년 사이에 기자들의 50%정도가 이직한다고 한다.
선진국인 영국같은 경우에는 '자기 지역'이라는 점을 잘 활용하고 유명한 기자들과 칼럼니스트들을 초빙해서 중앙신문사들보다 지역신문이 더 우대받는다고 한다.
나의 고장 부산에서 지역 연고 신문인 '부산일보'의 입지는 어떠한가? 내 생각엔 나쁘지않다고 생각한다. 부산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들을 후원하며, 공공장소에 가면 부산일보 한 부 씩은 꼭 있는 것 같았다. 아빠가 가끔 가져오셔서 부산일보를 보곤 하는데 중앙신문사들의 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우리 부산 만의 정겨움, 꼭 하나씩은 등장하는 우리구 소식, 같은 부산이지만 모르고 넘어갔던 다른 구의 크고작은 소식들까지 들을 수 있어서 나는 개인적으로 사람냄새나는 부산일보를 좋아한다.
이 책은 용인일보에서 제작한 책으로 농촌과 도시의 모습이 공존한다. 하지만, 농촌의 모습을 보기 힘든 부산의 지역신문사에 들어가고자 하는 나에게 필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참고도서쯤으로 한 권 정도 가지고 있어야 할 책인듯 싶다. 앞으로 부산일보 기자라는 꿈을 위해서 더욱 더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내 고장 부산에 좀 더 귀기울여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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