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 마리가 나무에 둥지를 틀고 고운 알을 소북하게 낳아 놓았다. 남자아이가 알을 모두 꺼내 간다고 말했다. 새가 지금은 안 됩니다, 착한도련님, 며칠만 지나면 까놓을 테니 그때 와서 아기새들을 가져가세요, 라고 말했다. 그럼 그러지. 며칠이 지나 새알은 모두 작고 아기자기한 귀여운 아기새가 되어있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모두 다섯마리로 구나! 허리춤에 넣고 갈까, 둥지째 때어 갈까! 지금은 안 됩니다, 착한 도련님. 며칠만 더 있으면 고운 털이 날 테니 그때 와서 둥지째 가져가십시오. 그럼 그러지. 며칠이 지나 와 보니 아기 새들은 한 마리도 없었다. 나무가 너때문에 내 동무를 잃어버렸다고 했다. 도련님이 아기새들을 가지고 간다고 하여 엄마 새가 너무 불쌍했다. 그리고 동무를 잃은 나무가 속상했을 것 같다. 도련님이 앞으로는 새나 작은 동물들을 함부로 가져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 세상은 참 야속하다. 이리도 불쌍한 동물들이지만 인간들은 의식주중 식생활을 해결하고자 하여 동물들을 잡아먹는다. 또한 동물들의 세계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먹이사슬이라는 것이다. 언제 난 우리 언니에게로부터 경제에 관한 이야기, 안타깝게 죽어가는 동물들이 불쌍하지만 식생활과 의생활역시 해결하기 위하여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슬픈 경제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무엇보다 궁금한건 슬픔을 없애기 위한 해결책이었지만 우리 언니는 어쩔 수 없다고 하였다. 이처럼 동물들은 우리삶에 꼭 필요하지만 인간은 자연을 이길 수 없다. 오직 과학의 힘을 믿고서 자연을 이기려고 애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자연은 자연의 섭리대로 진행이 되게 놔두어야 할 뿐, 자연을 아프게 해서도, 무시해서도 안 된 다. 우린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고 있으니까, 우리는 자연의 모든것과, 자연으로 인해 많이 발전하고, 또 앞으로도 우리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자연은 희생될 것이 뻔하니까... 자연은 우리와 공존하고 있는 가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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