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뉴스에서는 학교폭력 문제를 많이 다뤘다. 지금도 뉴스에는 나오지 않지만 학교폭력이 계속 진행되어가고 있다. 학교 폭력의 종류 중 하나인 '왕따'에 대해서 다룬 단편 소설인 '보리 방구 조수택'에서는 반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수택이가 주인공 윤희의 짝이 되면서 나타나는 윤희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윤희는 1학기 때 착한 어린이 상을 타서 대놓고 수택이가 싫은 눈치를 보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선생님이 도시락을 제자리에서 먹으라고 선언하신다. 원래는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윤희는 수택이 옆에서 밥을 먹게 되는데, 수택이의 깍두기가 양념이 없이 하얀 것을 보고 자신의 깍두기를 나누어 주었다. 그것이 매일 반복되고, 수택이가 고마웠는지 매일 배달하던 신문 한장을 나누어 주었다. 그러다 보니 소문이 나서 윤희와 수택이 사귄다는 소문이 나고, 윤희는 깍두기를 나누어 먹지 않고 수택이에게 자신에게 신문을 주지 말라고 한다. 그래도 수택이는 계속 신문을 준다. 그래서 화가 난 윤희는 신문을 구겨서 난로 속에 던져 버렸다. 그 후 수택이는 전학을 가고, 윤희의 마음 속에는 계속 그것이 남게 된다.
지금 학교에서는 학교 폭력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학교 폭력의 교육을 강화하고, 학교폭력을 했을 때 주는 처벌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법을 강화하고 교육을 한다고 해서 학교 폭력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는 보복이 두려워서 신고를 하지 못하니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소용이 없다.
소설에 나온 수택이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함에도 불구하고 얘기를 털어놓지 않다가 윤희와 짝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기분이 좋았을 것인데, 윤희가 신문을 태워 버림으로써 상처를 많이 받고 전학을 갔다. 이처럼 학교 폭력의 상처는 오래 남는다. 그래서 학교 폭력의 피해자들이 가해자가 되는 일이 많다고 한다.
근본적으로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정말 비밀리에 신고를 하고, 비밀리에 가해자를 처벌하며, 다시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만날 수 없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피해자가 선생님께 "누구누구가 저에게 폭력을 쓰고 왕따를 했어요"라고 말해도 한번정도는 봐주는 일이 많다. 그러면 가해자는 보복성으로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런 것을 없애고,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이런 학교 폭력이 일어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학교폭력을 가해하려고 하지도 말고, 당하고만 있지도 말자. 그래서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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