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 사람들은 워낙 빠른 리듬으로 살아가다 보니 편리한 것을 추구한다. 아침밥도 먹지 않거나 편의점에서 해결하고, 음식을 인스턴트로 먹고, 장 같은 것도 마트에서 사 먹는다. 하지만 예전 어르신들 중에는 이런 것을 별로 않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러한 가족 간의 갈등을 적은 단편 소설이 있다. 바로 <할머니를 따라간 메주>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어린이의 할머니는 옛 방식을 추구하신다. 장을 집에서 하고, 명절날에 송편 등을 아주 많이 만드신다. 원래는 시골 집에서 이렇게 하셨는데, 주인공의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주인공의 아파트로 온 할머니는 아파트에서도 옛 방식을 고집하신다. 하지만 주인공의 어머니는 그것을 못마땅해하신다. 주인공의 어머니는 주인공의 할머니가 또 집에서 메주를 만드는 것을 보고 상당히 화나신다. 장은 사서 먹어도 된다고 하면서 화를 내는데, 할머니는 세상이 바뀌어도 그러는 것은 아니라고 노여워하신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은 된장국을 좋아하는 친구 집으로 놀러가게 된다. 그곳에서 된장국을 먹고 나서 집에서도 계속 된장국을 달라고 한다. 그러던 중, 할머니께서는 시골 집으로 돌아가시겠다고 한다. 그 후 두고 가신 항아리를 들고 찾아가서 된장국을 먹으며 화해한다는 이야기로 끝이 난다.
요즘 가정에서는 이러한 갈등이 많이 일어난다. 이 책에 나온 상황과 같이 세대 간의 격차로 일어나는 갈등도 있고, 아침에 어머니는 깨우려고 하고, 아이는 조금만 더 자려고 하는 등의 갈등도 일어나고, 아이는 무엇이 하고 싶은데 어머니는 그것을 하지 말라고 하는 등의 경우가 있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려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것이 말로는 쉽지만, 실제 행동으로 실천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이런 것을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화나는 일이 생기면 3초동안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잘 들어주는 것 등이 있다. 이런 것들을 생활화한다면, 가족 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갈등도 원만하게 해결하고, 사이를 원만하게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싸움이나 갈등의 시작은 이기적인 마음에서 나온다. 이러한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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