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나오는 전우 사랑은 정말 빛나고,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감동을 준다. 이런 이야기를 바탕으로 나온 영화가 있다. 바로 <은밀하게 위대하게> 라는 영화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달동네의 바보로 나오는 '원류환'이다. 이 사람은 원래 북한의 5446부대 소속 간첩이지만 달동네의 바보로 살라는 명령을 받고 남한의 달동네에서 바보 '동구'로 살아간다. 류환이 남한으로 온 날로부터 2년 후, 새롭게 달동네에 북한 간첩이 왔다. 바로 5446부대 소속 '리해랑' 과 '리해진' 인데, 리해랑은 가수지망생으로, 리해진은 고등학생으로 살아간다. 그 세명은 임무가 내려오지 않아 달동네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던 중, 북한에서 자결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다른 5446부대 간첩은 모두 자결하지만, 이 세명은 끝까지 저항한다. 그래서 북한에서 5446부대를 맡고 있던 '김태원'과 그 무리가 남한으로 내려온다. 이 무리와 세 명이 싸우는 장면, 남한 경찰이 잡으로 오는 장면에서 빛나는 전우애가 우리를 감동시킨다.
이 전우애가 나오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김태원이 수류탄을 던져 세명과 자신 모두 자결하려 하지만 리해랑이 김태원을 안고 뛰어내린다. 또 쓰러져 있는 원류환을 지키기 위해 리해진은 필사적으로 버틴다.
여기서 느낀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런 느낌은 이 영화를 보았던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다.
이런 것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전우사랑 그 자체가 멋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우리 실생활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고, 내 친구도 저랬으면 하는 바람도 섞여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빠졌을 때, 내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킬 수 있을까? 나라면 그러지 못할 것이다. 물론 그럴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지 못할 것이다. 말로는 '나는 그럴 수 있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실제로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그러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영화는 정말 감동적인 영화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내가 보았던 영화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영화<은밀하게 위대하게>, 나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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