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뉴스를 봤다.뉴스에서는 남한과 북한의 ‘남북 당국 회의’가 취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그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남북이 대화가 끊긴지 오래 되었다고 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고,소통과 화합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었는데 깨졌다고 하니 통일은 더욱 더 머나먼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통일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딱친구 강만기’를 읽고 나서이다.강만기는 경제적 사정 때문에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남한으로 온 탈북소년이다.만기는 남한에 ‘탈북자’라는 것을 친구들에게 숨겼다.남한 아이들과 어울릴 때 자신이 탈북자라면 놀림을 받을까봐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하지만 북한에서 온 수향이 덕분에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이 탈북자라는 것을 밝히고 친한 친구가 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북한과 북한 사람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통일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북한은 가난해서 통일이 되면 남한이 경제적 지원을 많이 해야 하니까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했다.그러나 만기의 삶을 통해 북한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알게 되었고,죽음을 무릅쓰고 탈북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절박한 현실에 조금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통일이 되면 만기같이 어렵게 탈출할 필요도 없고,남한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탈북자들이 힘들어 할 필요도 없다.지금 새터민(남한에서 새롭게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살아갈 때,남한 사람들과 먼저 화합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탈북자들을 잘 받아 주어야 통일이 되어서도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빨리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남한과 북한이 빨리 친해져서 좋은 방향으로 통일이 되어 나라가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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