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작가는 아사다 지로이다. 이 작가는 일본 작가로서 부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9살 때 모든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아픔을 겪는다. 유명한 저서로 '철도원'이 있다. '철도원'은 140만명이 넘는 독자들을 슬픔과 감동에 젖게 했다. 그리고 117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또다른 저서로는 '천국까지의 100마일' , '지하철' 등이 있다.
'지하철'은 '고누마 신지' 가 지하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것을 소재로, 신지에게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을 그려내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고누마 신지는 부자인 아버지가 있다. 하지만 아버지는 집에만 오면 아무나 때렸다. 그래서 형을 학생 시절에 잃는다. 형은 아버지와 싸우고 집을 나가서 자살한다. 그래서 신지는 평소의 감정과 그 일이 합쳐져서 아버지를 싫어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신지는 지하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그 날은 형이 죽기 직전이었다. 35살이 된 신지는 형에게 다가가는데, 형에게 왜 집에 안 가냐고 물어보니 집으로 돌아갈 핑계가 없어서라고 대답을 한다. 그것을 안 신지는 형이 죽는 것을 막으려고 하지만, 그것을 막을 수 없었다. 그 후, 신지는 시간여행을 계속 한다. 시간 여행에서 아버지가 어릴 때에도 머리가 좋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의 직장 동료인 미치코도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둘은 서로 사랑했다. 하지만, 시간여행에서 신지의 아버지와 미치코의 아버지가 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곳에서 미치코는 신지가 자신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게 하기 위해 과거에서 그의 어머니를 안고 자살한다.
이 이야기의 큰 특징은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소설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인 신지가 행복하게 끝나지 않는다. 형도 살리지 못하고, 아버지와 사이가 좋아진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가 좋아했던 미치코를 잃는다. 오히려 새드엔딩인 것이다. 이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읽을수록 빠져드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은 정확한 줄거리를 이해하기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는 책인 것 같다. 신지의 감정에서 재미를, 마지막에 미치코가 신지를 위해 자살하는 장면에서 감동했다. 아마 이것은 미치코가 신지를 정말 사랑했기에 할 수 있는 일 같다. 이 책은 교훈 등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지루하거나 심심할 때 보면 정말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책의 감흥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을 만큼 생생하다.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책을 읽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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