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싼 할머니’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가족들은 맨 처음에 할머니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시골에서 혼자 살다가 도시에 와서 적응하기 힘들어서라고 생각했다.그래서 가족들은 할머니에게 화를 내고 짜증을 냈다.그러나 할머니가 치매에 걸린 것을 알고 요양원에 보내고 나서 가족들은 더욱 웃음을 잃게 된다.함께 살면서 할머니를 이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일 것이다.하지만 할머니가 실종돼서 다시 찾고 난 후에는 가족들이 할머니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치매 노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의 이해와 사랑이다.기억을 잃어가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불안한 느낌을 갖고,점점 더 어린아이가 되어 간다.그러한 환자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은 가족뿐이다.그러나 ‘똥 싼 할머니’에서 새샘이의 부모는 모두 직장에 다녀서 할머니를 돌볼 수 없었다.그래서 할머니를 요양원으로 모시게 된 것이다.
최근에 우리 사회에서도 치매에 걸린 환자들의 문제가 심각하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8년에서 2012년까지 4년 동안 치매 환자 수가 42만 명에서 53만 명으로 26.4% 증가했다고 한다.그러나 이 가운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20%도 되지 않는다.많은 환자들이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다.그리고 치매 초기에는 치료약이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아 비싼 약값을 환자가 다 내고 있기도 하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치매에 걸린 환자들과 가족들은 물질적,정신적 부담이 크다.이 문제에 따른 해결방법에는 국가가 약값을 지원해 주거나 치매에 해당하는 질병은 건강보험해택을 늘리는 것이 있다.또한 치매 환자를 돌보느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가족들에게도 힘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개인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똥 싼 할머니’를 통해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알 수 있었다.치매 환자들도 기억은 점점 사라지지만 가족과 함께 살고 싶을 것이다.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주어지는 큰 부담으로 모두가 불행하지 않도록 국가의 도움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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