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율표', 아마 중학교 과학 과정을 학습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알고 있는 내용이다. 나도 중학교 과학 과정을 학습하여 주기율표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완전 도해 주기율표'라는 책에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주기율표의 기본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지는 않았다. 보통 학교에서는 1번 수소부터 20번 칼슘, 그리고 이외의 원소 중 일부만을 학습하는데 이 책에서는 1번부터 118번의 각 원소의 특징을 매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먼저 원소와 원자의 개념을 정리해 볼 수 있었다. 평소 화학을 학습하며 원소와 원자는 매우 헷갈리는 개념 중 하나였고, 거의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학습해도 큰 문제가 없어 거의 같은 것으로 보고 문제 해결 및 학습을 하였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원자는 '물질을 구성하는 구체적인 요소', 원소는 '성질을 나타내는 추상적인 개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이 책을 통해 수소의 주기율표에서의 위치가 현재도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화학을 학습하며 같은 족에 있는 원소들은 성질이 비슷하다는 것을 학습하였지만, 1족의 수소의 경우는 예외였다. 이러한 점에서 보았을 때, 수소의 주기율표에서의 위치가 바뀌면 좀 더 편리하게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원자량을 정하는 기준이 왜 수소에서 탄소로 바뀌었는지도 궁금하였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이유가 물리학회와 화학회에서 원자량 계산에 있어서 비슷하지만 다른 기준을 사용하고 있어서, 그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트륨, 터븀, 이터븀, 어븀은 모두 '이테르비'라는 마을에서 유래된 원소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4개의 원소가 한 마을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금속의 색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 수 있었다. 금속 이온 사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자유전자가 반사하지 않고 흡수하는 특정 파장의 빛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 빛을 제외한, 자유전자가 반사하는 빛이 금속의 색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주석'이라는 원소의 경우 동위원소가 무려 10개였다! 또, '란타넘'이라는, 거의 처음 들어보는 원소가 '천체 망원경'의 '광학 렌즈'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서 언급한 것 외의 모든 원소들의 특징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 들어보는 원소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평소에 학습했던 원소는 전체 원소의 극히 일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신기했던 것은, 처음 들어보는 원소들이 대부분 실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앞서 언급한 '란타넘'도 예가 될 수 있고, '오스뮴'이라는 원소는 만년필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원자 번호 100번 이후의 원소들은 대부분 발견만 되었을 뿐, 녹는점, 끓는점 등과 같은 자세한 화학적 성질들은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내가 미래에 양자물리학자가 되면, 소립자들에 대해 많이 다루게 될 텐데, 연구 과정에서 원자 번호 100번 이후의 원소들에 대한 화학적 성질들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 앞으로 계속해서 화학을 공부하면서, 화학 문제를 해결하면서 어떤 원소의 녹는점, 끓는점, 밀도와 같은 물리량들이 필요할 때가 있을 텐데, 이 책을 참고하면 간단히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처음 들어보는 원소가 매우 많기 때문에 이 책을 더 읽어 처음 들어보는 원소들에 좀 더 익숙해지고 각 원소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소들의 특징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주기율표와 관련해,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자세한 내용들을 알게 되었고, 100번 이후 원소들의 화학적 성질 등 좋은 연구 과제가 될 수 있는 예시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기에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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