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시위> 라는 책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탈레반'(1996년에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잡아 5년간 나라를 통치함. 여성 교육 금지, 인권 유린 등으로 악명이 높음.)이라는 조직을 피해서 영국으로 온 '아만'과 영국에서 친구가 된 '매트'와 그의 할아버지의 이야기이다.
'아만'은 영국에서 원래 살던 곳으로, 원래 그곳 사람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추방되는 사람들이 추방되기 전에 가는 곳인 '얄스 우드'에 갇혀 있었다. 그곳에 면회를 간 매트의 할아버지에게 아만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에 오기까지의 일을 모두 알려준다. 영국군과 탈레반군이 전쟁을 하던 일, 탈레반이 배신자라며 아버지를 잡아간 일, 영국으로 오던 중 공항에서 미국인들에게 아프가니스탄 사람이라는 이유로 돈을 모두 뺏긴 이야기, 돌아가기 싫다고 해도 정부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얄스 우드에 가둔 이야기까지 말한다. 실제로 그런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있었던 일이라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끔찍한데, 그것을 실제 당한 사람의 고통은 어떨지 상상도 안 된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2001년에 발발했는데, 그 때의 참상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 것 같이 묘사를 잘 한것 같다.
그 이야기를 모두 듣고 온 매트의 할아버지는 기다리고 있던 매트에게 그 이야기를 모두 알려준다. 매트는 신문 편집장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얄스 우드에서 겪고 있는 일들의 참상을 알리고, 다음 날 아침 8시에 얄스 우드 앞에서 시위를 할 것이라는 내용을 1면에 내 달라고 했고, 편집장이 받아들였다. 다음 날, 매트와 가족들은 시위를 하였다. 하지만 10시 반이 되어도 사람이 오지 않아 포기하려던 그 때, 아만의 친구들과 여러 사람들이 와서 시위를 했다. 소나기가 와도 그치지 않았다. 원래 그 날 아만은 쫗겨났어야 했으나 비행기가 뜰 수 없어 취소되고, 아만이 폭발물 탐지견을 찾아준 브로디 하사가 연락도 안 되다가 장관을 설득하여 아만을 데리고 오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아만의 친구들의 우정이 대단한 것 같다. 다른 나라 아이를 위해서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현재 외국인 노동자가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월급 등의 여러 가지 조건에서 차별을 받는다. 우리 학교에도 '도옥파오한'이라는 외국인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많이 놀림을 받는다. 이러한 일들은 모두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어난다. 이것은 모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도 예전에는 차별을 많이 받았었는데, 그것을 지금 똑같이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도 같은 사람이다. 차별하지 말고 동등하게 대우해 주는 것이 바른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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